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7월 30일(목)
<묵상하기>
예레미야 21:1~14
<본문이해>
시드기야 왕은 얼마나 급하였는지,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었다. 그래도 선지자에게 보내면 구원의 소식을 들을 것이라 생각하며 보내었다.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에 대한 답이었다. 사실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경고하셨다. 북방에서 오는 적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셨다. 그러나 남유다는 계속하여 듣지 않다가, 불과 멸망하기 얼마 전에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답을 들으려 하였다. 경고의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북방에서 오는 적이 하나님의 심판의 손과 팔임을 선지자 예레미야는 전하였다. 특히 하나님의 심판의 손과 팔인 바벨론은 측은히 여기지도 않고 긍휼히 여기지도 않는 하나님의 심판의 팔이다. 이것을 통하여 가르치는 바는 긍휼이 없는 백성에게 긍휼이 없는 이방나라의 왕에게 심판당함이다. 곧 세상보다 못한 의로움과 긍휼을 가진 교회의 비참함을 보여주신다.
3~7절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피할 곳이 없음을 선지자가 선포하였다. 이와같은 엄중함 속에서 8~11절은 이 와중에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있음을 선지자는 보여준다. 사망의 길만 보이는 것 같은데, 생명의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에 아멘하고 받아들이는 자들은 생명을 얻을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에 순종하는 교회에게 생명이 주어질 것을 보여준다. 곧 하나님의 구체적인 의가 드러난 현장을 기대하고 소망하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교회는 생명의 약속에 참여하는 은혜를 받는다. 곧 십자가를 기대하고 소망하는 교회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생명에 참여한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도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열방을 통치하셔서 당신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보존하고 지키시고 돌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오늘도 말씀으로 묵상하였습니다. 세상보다 못한 의를 가졌던 남유다를 의가 없고 긍휼이 없는 바벨론에게 넘기신 하나님을 보며, 남유다의 영적인 비참함을 보게 됩니다. 우리 시대의 교회는 그와같은 길을 가지 않도록, 교회가 삼위 하나님의 반사판으로서 삼위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일에 힘을 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 속에서도 생명의 길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말씀을 통하여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하오니 가난한 마음으로 빈손으로 십자가를 붙들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교회로 우리들이 서 있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 멘 -
<순종하기>
1) 심판의 엄중함 속에서도 8~11절을 보는 것처럼 생명과 사망의 길을 보여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가정에서 494장 3절의 찬송을 함께 불러 봅시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가져야 할 “빈손”과 “가난한 마음”은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2) 마태복음 5장 3~10절의 팔복을 묵상하며, 가난한 자로 서 있기를 다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