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5(목) 새벽기도회
본문 - 창세기 16:1-6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를 창대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더하십니다(15:5). 오직 아브람의 씨를 통해서 상속자를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15:4). 하지만 그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래는 자신의 여종이었던 애굽 여인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어서 후사를 잇고자 하였습니다(16:2). 사래가 하갈을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이나 지난 후였습니다(16:3). 그동안 아브람도 사래의 몸에서 자녀가 나기를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자손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자 도무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래가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입니다.
아브람이 하갈을 취하여 동침한 뒤에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된 하갈은 주인인 사래를 멸시하였습니다(16:4). 그러자 멸시를 당하던 사래가 하갈을 학대합니다. 결국 학대를 이기지 못한 하갈은 도망을 합니다(16:6).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는 하나님만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브람의 씨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아브람은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아브람의 씨면 되니 아이를 낳는 여인은 누가 되던 상관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흔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방식을 사용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것이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습니다. 하갈을 첩으로 들여서라도 후사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사모하는 자는 자신은
전적으로 무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서만 구원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때를 기다리고 인내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물리적인 상황이 도무지 이루어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10년을 기다렸다면, 이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하자면 이런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방법만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방법으로 이루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시대의 경향과 방식을 따라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합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기>
1.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나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사모하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서, 하나님의 뜻을 더욱 잘 알아가는 우리가 되개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그리고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고통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교우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직장과 사업, 학업의 문제, 재정의 문제, 자녀나 부모님 문제 등 어려운 상황 중에도 인내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나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