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3월 7일(수)
<생각하기>
라멕은 말씀을 제 멋대로 왜곡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칠십칠 배’라고 부풀린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나를 건드린 놈은 완전히 끝장난다.”는 식의 위협입니다. 언제 이 노래를 불렀는가 하면, 자기에게 작은 상처를 입힌 소년을 죽이고 나서입니다. 소년이 입힌, 작은 상처입니다. 자기는 큰 성의 주인이요 장수였을 터입니다. 라멕은 이 일로 본때를 삼으려고 노래까지 지어서 퍼뜨립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약속까지 멋대로 왜곡해서 더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가 중심에 있는 자는 하나님까지도 이용합니다. 온갖 신앙의 열심과 심지어 말씀까지도 자기를 위해 얼마든지 가져다 쓸 수 있는 거예요. 라멕은 약자를 죽이고도 가책이 없었으며 도리어 그 일을 자기 위세를 드러낼 기회로 삼고 또 그 일을 신앙적으로 미화시켰습니다. 이것이 스스로가 자기 밥그릇 채우는 자들의 삶과 신앙의 모습입니다.
<묵상하기>
신명기4: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마태복음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신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미련하고 우둔하고 아무것도 아닌 나의 지식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내려놓습니다. 주의 말씀을 나의 짧은 소견으로 함부로 해석하지 않게 붙들어 주시고, 오히려 성령 안에서 주의 말씀으로 나를 사로잡아 주시고, 나를 해석해 주시고, 나를 살펴주시고, 나를 비추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오늘도 주의 말씀이 인도하는 자리까지 동행하며, 주의 말씀이 멈추는 자리에 함께 멈추어 서서 주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특별히 주의 말씀을 내 입맛에 따라 골라내며, 내 상황에 맞추어 추려내고 재단하는 우를 범하지 아니하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내 입에 쓴 말씀이라도, 나에게 근심이 되는 말씀이라도, 나에게 갈등을 일으키는 말씀이라도, 주의 말씀이기에 묵묵히 따라갈 수 있도록 순간순간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1.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며 점검해 봅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리며 순종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나에게 맞게 해석하고, 끌어다 쓰며 때로는 이용하는 사람입니까?
2. 이러한 점검을 통해서, 나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주인노릇하며 하나님을 들러리로 세워놓고 있는지 정직하게 확인해 봅시다.
3. 주의 말씀을 내 생각과 상황에 맞게 이러 저리 재고, 뒤바꾸고, 재단했던 삶을 내려놓고, 반대로 주의 말씀이 나의 생각을 바꾸고, 나의 삶을 재단하시도록 나의 삶을 올려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