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4월 15일(월)
<묵상하기>
마가복음 14:32-42
<본문이해>
예수님은 다시 한 번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그들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도(5:37), 변화산에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실 때에도(9:2) 특별히 그 일을 목격하도록 허락받은 자들이다. 이제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시려 하는 걸까? 죽은 자의 부활, 영광스러운 변모 그리고 겟세마네의 기도. 지금까지 그들이 보았던 영광은 이 거대한 고난을 지나야 이르게 될 터였다. 예수님은 세 번이나 이들의 졸고 있는 모습을 나무라셨다. 그들은 그토록 약했다. 육신만 약한 것이 아니라, 육체이기에 약한 존재였던 것이다(38). 그들은 아직도 ‘눈이 피곤하여’ 예수님을 선명하게 보지 못하고 있으며, 그분이 당하실 그 위대한 고난을 깨닫지도 못하고 있다(40).
<기도하기>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묵상합니다. 겟세마네에서 심히 고민하고 슬퍼하시며 기도하셨던 모습을 되새겨봅니다. 제자들의 잠든 것과 눈이 피곤한 것이 어쩌면 우리 영혼의 잠듦과 눈 어두워짐이 아닌지 두렵습니다. 주의 고난을 묵상하는 이 한 주간에, 우리 영혼을 깨워주시고, 눈을 맑게 하사 고난당하신 그리스도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보게 하소서.
<순종하기>
1. 세 사람의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할 것을 요구하신 것은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고난주간 우리의 기도 역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맙시다. 무디어진 경건함을 깨우고, 닫혀진 눈을 떠 그리스도를 보고 알게 해주십사, 뜨겁게 기도해봅시다.
2. 예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신’ 분(36)께 그분의 전능으로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요청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의 전능으로,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를 간구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전능에 의지하여 내 욕심을 이루려고만 하지 않는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일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기록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