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4월 16일(목)
<묵상하기>
마가복음 14:43~52
<본문이해>
유다가 성전의 경비병들을 몰고 예수님께로 온다. 예수님에게 입을 맞춤과 동시에 예수님은 결박당하시고 끌려가신다. 예수님께서 잡혀가심과 동시에 주와 함께 죽겠다고 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혼비백산 도망친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나를 위해 생명의 길을 예비하시고자 아무도 가지 않으신 길, 아무도 갈 수 없는 그 길을 묵묵히 걸으신 주님을 묵상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내어주시고 십자가를 통해 한 알의 밀알로 썩으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안에 내가 거하고 있음을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발견하는 나의 모습은 예수님의 생명의 능력을 드러내기보다 예수님을 딛고 서서 내 이익과 내 생명만을 위할 때가 허다함을 고백합니다. 순간마다 이런 내 모습을 내려놓고, 이런 나를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를 수 있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
<순종하기>
1.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로 이 세상에 참 생명의 길을 여시는 동안,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줌을 통해서 자기만 살 준비를 합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5) 이 말씀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2. 예수님이 붙잡히자 제자들은 도망쳤고, 한 청년(마가 자신으로 봄)은 베 홑이불마저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호산나 찬양하고, 칼을 휘두르고, 심지어 초봄에 베 홑이불 하나만 걸치고 주님을 따를 만큼 열정을 보일 수는 있어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기는 어렵습니다. 스스로 예수님을 향한 열정에 휘감겨 깨어 있는 줄 알았을지 모르나 사실은 베 홑이불을 덮고 잠자고 있는 영혼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시험 앞에서 이런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매 순간 말씀 앞에서 나의 벌거벗은 모습을 발견함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