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5월 14일(목)
<묵상하기>
아모스 9:1-15
<본문이해>
계속해서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배은망덕한 죄(겉으로는 신앙인인척, 속으로는 약자의 등골을 빼먹는 이중인격과 교만함 등)에 대한 심판이 선언됩니다. 모순적이게도 이스라엘이 예배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제단 곁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꼬리표는 달고 있지만, 이방 나라들과 아무런 구별됨이 없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회복의 은혜를 선포하십니다. 회복 불가능의 이스라엘을 다시 내 백성이라고 부르기 위한 은혜입니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과 거침없는 손가락질을 통해 나를 돌아봅니다. 그 비난 속에서 교회와 교회된 나 자신이 세상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껍데기만 멀쩡한 위선적인 신앙인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심판을 준비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둔감한 채 분별력 없이 여전한 종교인으로 살면서, 막연한 복 주심만을 구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주여! 약속하신대로 지금 필요한 회복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위기 모면용 용서와 회개를 넘어, 주께서 허락하시는 회복의 은혜에 합당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나의 중심을 흔들어 깨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1. 하나님은 심판의 주인이시며, 심판하기로 작정한 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십니다. 그 어디도 하나님이 작정하신 심판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온 우주와 세상은 물론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반드시 추적하시고 주목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이 오늘 나에게는 은혜입니까? 두려움입니까?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직하게 내 삶을 돌아봅시다.
2.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이방 나라들과 똑같이 취급하셔서 심판하십니다. 세상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무관한 이방나라들을 쫓아 살면서 똑같은 자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구원과 상관없는, 전혀 구별 되지 않은 세상의 자녀처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회복이 불가능한 죄인조차도 기필코 돌아오게 하셔서,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회복을 주실 때, 우리 역시 그 회복의 은혜를 덧입고 함께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정한 돌이킴이 없는 위기 모면만을 위한 용서의 쳇바퀴에 함몰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회복의 은혜에 합당하게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은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