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9월 28일(월)
<묵상하기>
역대하 1:1-17
<본문이해>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해진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은혜의 결과입니다(대상11:9). 그래서 솔로몬은 천 마리의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9절 말씀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해 줄꼬’라고 물었을 때, 솔로몬은 먼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견고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리고 나서, 많은 백성들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합니다. 솔로몬이 기도한 내용과 응답은 단순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먼저 구하면, 나머지도 더해 줄 거라는 어떤 보상심리의 기도가 아닙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에 따라 지혜와 지식을 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기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신 이유 역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런 솔로몬에게 지혜뿐만 아니라, 부와 재물과 영광을 주신 이유는, 솔로몬 개인의 행복과 영광이 아니라, 솔로몬 통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전 건축을 위해서입니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다윗과의 약속에 따라 신실하게 솔로몬의 삶을 이끌어 가신 은혜를 기억하며,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약속에 따라서 나를 신실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직 하나님 편에서 은혜로 시작하신 모든 역사들이 오늘도 내 삶에 은혜로 주어질 때, 그저 감사하며 나의 최선의 감사와 삶으로 합당하게 나아가길 원합니다.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욕심에 따라 하나님과 거래하고, 보상심리가 깃들여 있는 그 어떤 예배의 오용도 일어나지 않도록 나를 주의 은혜 안에 더욱 단단히 묶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1. 솔로몬의 일천 번제를 인간 편에서 먼저 올려 드린 어떤 정성으로 이해하고서 이와 동일한 정성으로 하나님을 찾으려는 열심의 모습은 없습니까? 혹여 그러한 정성을 드리려는 이유가 솔로몬이 얻은 부와 명예와 명성을 얻고자 함은 아닙니까? 예배는 하나님과의 거래가 아입니다. 나의 소원성취 행사도 아니고, 내 업적, 내 힘과 능력을 축적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2.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시편51:17)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서 그 은혜의 빛 가운데 제대로 드러나면, 내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무능하고, 불가능한 인생인지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바로 그때, 가장 원하는 소원은, 이 무능함과 불가능을 초래한 모든 죄악들을 벗겨달라는 기도입니다. 오직 은혜에 기대는 일입니다.
3. 더욱이, 오직 이 은혜에 기댄 죄인이라면, 오직 은혜로 약속대로 거저 얻은 구원이라면, 은혜 앞에서 그 어떤 내 자랑과 내 업적과 내 힘과 능력을 내세울 수가 없습니다. 예배는 거래가 아닙니다. 오직 은혜에 대한 합당한 반응입니다. <베드로전서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