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4(수) 새벽기도회
본문 - 창세기 15:7-21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본문 해설>
아브람은 소돔에서 전쟁에 휩쓸려 잡혀간 조카 롯을 구출하여 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십니다(15:1). 하나님은 당신이 아브람의 방패이며 상급이심을 말씀하시면서 언약을 새롭게 하십니다(15:1,10). 가나안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아브람이 강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때문입니다. 언약을 맺고 재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아브람의 후사는, 롯이나 엘리에셀이 아니라 아브람의 몸에서 태어난 아브람의 아들이 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성취되는 분명한 표로써 언약을 맺으셨습니다(15:4). 하나님은 하늘의 뭇별을 보이시면서, 아브람의 자손이 그와 같이 많아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15:5).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아브람에게 이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15:7). 이 땅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비어있는 땅이 아닙니다. 가나안의 여러 민족들이 이미 살아가고 있던 땅입니다(15:19-21). 그래서 아브람은,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15:8). 하나님의 약속을 반드시 받겠다는 아브람의 의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언약을 확인하는 의식을 하게 하십니다. 아브람에게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 그리고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오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의 중간을 쪼개고, 쪼갠 것을 마주 대하게 하십니다(15:9). 그러나 새들은 쪼개지 않았습니다. 짐승을 쪼개어 마주 놓은 것은 만일 언약을 맺는 양편이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이 짐승과 같이 쪼개어져 죽임을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죽음의 저주를 기꺼이 받겠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생명을 걸고 언약을 지키겠다는 맹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다고 확인하여 주십니다.
언약을 맺는 의식을 준비한 뒤에 아브람은 깊은 잠이 드는데요, 이때 하나님은 아브람과 그의 자손들이 만나게 될 역사를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자손을 주시고, 그 자손들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400년 동안 괴롭힘을 받겠지만, 그 자손들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와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15:13,14). 이 역사는 아브람의 자녀들의 번성과 손자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애굽에서 살아갈 것과 모세의 인도를 따라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과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사도행전 46:1-7; 출애굽기 13:7-12). 하나님은 이 약속을 통해 아브람의 하나님 그리고 그의 후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15:16).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약속하십니다. 그 약속을 신뢰하여 믿음으로 붙잡으라고 하십니다. 창세기 11:27부터 보고있는, 데라의 족보는, 타락한 인류 가운데서 아브람을 불러서 그의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드러내는 역사입니다(11:27). 가나안을 상속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아브람의 혈통을 따라 오시는 메시아를 통해 세우는 역사입니다. 자녀를 잉태하지 못하는 사래의 남편 아브람을 부르심으로, 약속의 성취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조카 롯과 종 다메섹 엘리에셀이 아니라, 오직 능력으로 낳을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일으키십니다. 아브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형편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믿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경험합니다. 비록 나그네로 살지만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만을 믿고 따를 때, 하나님은 힘을 더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믿을 때, 하나님은 용기와 위로를 더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약속 안에 있으면서도 신뢰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없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뢰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하나님의 약속,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믿고 신뢰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고백하는 우리가 되게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하나님의 인도와 약속을 신뢰하여, 어렵고 힘든 삶도 이기는 우리가 되게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그리고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교회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앞날을 고민하고 계획하며 걸어가게 해주시기를, 학교나 직장을 선택하고, 주 안에서 만나 가정을 만들고자 하는 여러 고민 중에, 세상의 방식과 유행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그 길을 걸어가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