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일(금) 새벽기도회
본문: 창세기 19장 12-22
설교자: 조 지 현 목사
<본문해설>
1.천사들이 소돔을 방문한 것은 그 땅을 멸망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천사들을 통해 소돔 땅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집니다. 멸망할 소돔을 위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었습니다. 그의 기도를 들은 하나님께서 만일 소돔 성에서 의인 열 사람을 찾는다면 그 도시를 멸하시지 않고 남겨두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아브라함의 간청은 무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왜냐면, 그곳에 아브라함이 말했던 의인 열 명을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를 대하는 태도,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태도가 소돔 사람들에게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학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돔의 죄로 인해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은 큰 고통을 겪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13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하시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에 대하여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우리로 이곳을 멸하러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누르고 그들을 이용하는 죄악이 가득하여, 그 죄악으로 하나님을 향한 큰 부르짖음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 땅을 멸하시기 위해 천사들을 보내셨습니다.
2. 이제 심판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게서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습 니다. 천사들은 롯에게 말하기를 롯과 그의 가족들과 함께 빨리 이 성을 떠나라고 말하였습니다(12). 하 나님의 진노가 임박했기 때문에 속히 그 성을 떠났어야 했습니다. 집밖에 여전히 소돔 사람이 있었지만, 천 사들이 그들의 눈을 어둡게 했기 때문에 롯은 딸과 사위들에게 멸망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롯은 그의 딸, 그리고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망시킬 것을 말하였습니다. 이 멸망의 소식을 듣 고 한 명도 빠짐없이 속히 도망가야 했습니다. 그 성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롯의 사위들은 롯이 전하는 심판의 메시지를 새겨듣지 않았습니다. 그 긴박한 상황에서 롯이 전한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세상 향 락에 빠져 헛된 육체적 안전감에 미혹된 자들이었기에,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전하였어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이 분명하지만, 이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 마시며 향락을 즐기며, 사고팔고, 소유하는데 정신없어 멸망이 곧 임박했다는 것을 믿지 않고 염두에 두지도 않습니다(눅17:27-28). 사라가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믿지 않고 웃었듯이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언제나 깨어 있고 의를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말씀의 빛에 비추며 우리의 행위를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3. 사위들은 롯이 전한 심판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롯은 두 딸만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동틀 때에 천사들은 롯을 재촉했습니다. 그의 아내와 두 딸을 성 밖으로 속히 이끌어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연유인지 롯은 성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체하고 있었습니다. 롯이 지체하자 사람들은 롯의 손과 롯의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으로 끌어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그에게 자비를 더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16).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내면서 뒤돌아보거나 도중에 멈추지 말고 들에 머물지 말고 곧장 도망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18). 산으로 도망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소돔에서 가까이 있는 소알 땅으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롯은 이웃 성이었던 소알이 작다는 것 때문에 멸망의 대상이 아닌 줄 착각하였습니다. 이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마당에 작은 성이라 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롯의 이러한 불신앙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풀어주셨습니다. 롯의 소알 땅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셨고, 소알 역시 소돔에 속해 있는 땅이었지만 소알에 하나님의 심판을 내리지 아니하셨습니다.
우리는 롯이 구원받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구원이 롯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구원이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속에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롯이 의로운 자이긴 하였지만, 그에게 여전히 연약함과 불신앙의 잔재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소알 땅으로 피하게 하셨고, 불과 유황이 내리는 심판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긴박한 이 심판의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신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신뢰, 온전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언제나 우리로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오라 하십니다.
<기도하기>
1.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억하며, 깨어 의를 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옵소서.
2.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3.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과 남은 일정을 인도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