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1(월) 새벽기도
본문 - 창세기 40:1~23
<본문>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4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5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6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9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12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13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6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이르되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17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18 요셉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19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20 제삼일은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그의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그의 신하들 중에 머리를 들게 하니라
21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22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본문해설>
오늘 말씀은 ‘그 후에’로 시작한다. 그러니까 앞선 일이 있고 난 후에이다. 앞선 일은 요셉이 감옥에 갇힌 사건이다. 요셉이 감옥에 갇힌 것은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유혹을 거절함으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눈 밖에 났고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모함하였다. 그래서 요셉은 감옥에 갇혔다. 그런데요! 요셉이 갇힌 장소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다. 무슨 말인가? 요셉이 모함을 당하여 감옥에 갇힌 것, 더 나아가 감옥도 왕의 죄수가 수감되는 감옥에 갇힌 것, 더 나아가 그 감옥에서도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함께 하시사 요셉이 감옥의 제반 사무를 처리한 것 등 이 모든 것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섭리적으로 일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 가운데 섭리적으로 일하셨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단어가 ‘눈’이라는 단어이다. 창세기 37장 25절을 보면 요셉의 형들이 어떻게 하여 요셉을 팔았는가를 보여준다. 우리들이 알고 있듯이,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창세기 37:24). 이어지는 창세기 37장 25절을 보면 요셉의 형들은 눈을 들어 보았는데, 이스마엘 사람들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요셉의 형들이 눈을 들어 보았기 때문에 요셉은 애굽으로 팔렸다. 창세기 39장 4절도 보면 요셉은 보디발의 눈에 보였다. 말 그대로 보디발의 눈에 띈 자가 요셉이었다. 그리하여 요셉은 보디발의 가정의 제반 사무를 보게 되었다. 창세기 39장 7절도 보면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보디발의 아내의 눈에 요셉이 들어왔고 그리함으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의 눈에 들어온 것으로 요셉의 인생은 요동을 쳤다. 즉 요셉의 형들이나, 보디발의 아내가 악을 행하는 중에도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셨다. 창세기 39장 21절에서도 간수장의 눈이라는 표현이 있다. 우리 성경에서는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라고 되어 있는데, 원문으로는 간수장의 눈에이다. 간수장이 요셉이 어떤 자인지 보았다. 이렇게 요셉을 보는 것을 통하여 간수장은 요셉의 됨됨이를 알게 되었고, 요셉에게 많은 일들을 맡겼다.
우리들이 읽지 않았지만, 요셉은 형들에게 이런 고백을 하였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창세기 45:7)” 요셉은 자기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니까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보존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요셉을 먼저 보내셨다. 요셉의 형들의 눈의 악함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의 눈의 악함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셨다. 오늘 본문 1절의 ‘그 후에’ 라는 단어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앞선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선 수많은 일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신 과정들이 담겨 있다.
창세기 39장 21절을 보면 요셉에게 인자를 더하였다는 표현이 나온다. 그리하여 간수장의 눈에 들어 요셉은 간수장이 베푸는 은혜를 받았다. 인자를 더하였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인자를 더많이 베풀었다는 이런 말이다. 어쩌면 이 표현 속에 이때만큼은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실 생각해 보라! 애굽에 팔려왔다. 애굽에 팔려와서 정착도 하였다. 종이었지만, 바로의 신하이며 친위대장인 보디발의 신임도 얻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벼락같은 억울한 일을 당하였다. 일이 잘 풀려가고 있었는데, 날벼락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러니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인간적으로 너무도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와같은 상황 가운데 있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인자를 곱절로 더하여 주신 것이다. 이겨나갈 은혜를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부어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자를 더하여 주시고 난 후에 일어난 일이 간수장의 눈에 든 것이다. 간수장이 요셉을 보았고, 그리하여 요셉이 간수장의 은혜를 받게 하였다.
그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1~3절의 말씀을 보는 것처럼,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하였고, 그리하여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요셉이 갇힌 곳에 갇혔다. 그러니까 요셉이 왕의 죄수가 갇히는 곳에 가게 된 다음에 왕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요셉이 갇힌 곳에 함께 갇혔다. 이것도 하나님의 섭리이다.
더 놀라운 것은 4절을 보면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한 가지 일을 맡겼다. 요셉에게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을 수종드는 일을 맡겼다. 즉 요셉이 감옥에 갇힌 후 그리고 요셉이 간수장에게 인정을 받은 후에 1~4절의 일이 있었다. 섬기는 일을 하고 난 후에 일어난 일이 무엇인가?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가 꿈을 꾼 것이다. 때마침이라고 해야할까? 요셉이 꿈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상황을 열어가시는 것을 5절 말씀이 보여주고 있다. 이어지는 6~7절을 보라. 요셉은 단번에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의 얼굴빛이 변한 것을 알아차린다. 4절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를 잘 섬겼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을 얼마나 잘 섬겼는지 얼굴 빛이 변한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창세기 39장 2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인자를 더하여 주셨는데, 인자를 더하여 주셨기에 감옥에서 그 두사람을 잘 섬길 수 있었고, 그 결과가 그 두 사람의 얼굴빛이 변했음을 알아봄이다. 이런 식으로 요셉의 삶의 여정 중에 하나님께서 요셉을 인도하셨다.
<기도제목>
1. 섭리의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끄심을 믿게 하옵소서.
2. 섭리의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를 이끄셔서 나 뿐만 아니라 가정의 유익과 교회의 유익으로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3. 교회 공적 기도제목 - 우리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