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9(목) 새벽기도회
본문 - 사도행전 13:1-12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0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본문 해설>
초대 교회는 어렵고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서로를 도우며 자라갑니다. 이방지역에 세워진 안디옥 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로 하고 바나바와 사울에 부조를 하여 보냅니다(11:29). 핍박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바나바와 사울은 이 일을 마치고 돌아옵니다(12:5). 이렇게 이방지역의 교회들 사마리아와 안디옥의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가 파송한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예루살렘 교회와의 유대를 통해 성령 안에서 하나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안디옥 교회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벗어나 최초로 설립된 이방지역 교회였습니다. 이방인들에게도 할례없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복음이 증거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점점 심해지자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세워진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을 위한 전도를 담당하게 되어 활발하게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중심지가 됩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여러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출신의 여러 인종과 신분을 가진 지도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3:1).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을 이방인 전도를 위해 파송합니다(13:2). 철저하게 성령의 인도를 따라, 순종함으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그들을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로 세웠을때, 그들은 교회가 맡긴 사명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감당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기꺼이 바나바의 고향이었던 구브로로 갑니다. 이들은 유대인의 회당으로 먼저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총독 서기오 바울은, 바나바와 사울을 초청하여, 복음을 듣고자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사탄의 방해가 있습니다. 바예수라고 하는 거짓 선지자입니다(13:6). 그는 바나바와 사울이, 총독 서기오 바울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 대적하여 믿지 못하게 방해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바에수를 맹인이 되게 합니다. 총독은 이 일을 보고서 복음을 믿게 되었습니다(13:12).
이렇게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불씨가 당겨졌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에, 교회는 순종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먼저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전하고, 거절을 당하면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갔습니다. 비방에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님의 복음을 전했던 첫 세대의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그들은 편안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면서, 편리한 방법을 따라, 혹은 세상에서 누릴 것을 다 누리면서 복음을 전했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삶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복음을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복음이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성령의 일이고 명령이기에, 우리는 복음의 내용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비방과 핍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을 의지하고, 이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주님은 우리의 삶을 참된 복음으로 이끄십니다.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일하게 하십니다. 그러니 일상의 삶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성령께서 부르시는 길로 신실하게 나아가서, 복음으로 살아가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순종하여 걸어가시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초대교회는 말씀과 성령에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비방과 핍박 가운데서도, 온전하게 순종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런 순종의 모습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복음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쉬지 않았습니다. 편안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삶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부터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시다.
3. 그리고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주님의 은혜만을 의지하여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