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8(화) 새벽기도
본문 - 누가복음 21:20~38
<본문>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3)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본문해설>
1.
돌아오는 주일에 세례입교예식이 있다. 세례를 받고, 공적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을 위하여 교우 여러분들이 기도를 해주기를 바란다. 세례를 받을 때에 그리고 입교할 때에 우리들은 서약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 주일에 우리들은 서약하는 이들을 보게 될 것이다. 서약하는 이들 무엇에 서약하는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겠노라고 서약한다. 단지 믿는다는 말만이 아니라, 믿는대로 살아가겠노라고 서약한다. 믿는대로 살아갈 때에 따라오는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말씀대로 살아가겠노라고 서약한다. 말 그대로 이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겠노라고 서약한다.
이 점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을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을까요? 쉬운 길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좁은 길이고 협착한 길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는 어떠하였을까? 사도행전의 사도들을 생각해 보라! 사도들 복음을 전하였기 때문에 사도들 핍박을 받았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였다는 이유로 베드로는 강제 구금을 당하였다. 사도들은 채찍질을 당하였으며, 사도들은 핍박을 받았다. 스데반을 우리들이 잘 알고 있다. 스데반 역시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였다. 이렇게 고난을 받은 자들이 20절, 34절의 너희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없는 시절에 제자들이 당할 고난을 알고 계셨다.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이 받을 고난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믿음을 잃지 않도록 미리 준비시키셨다.
그래서 34~3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으라 권면하였다. 그러니까 그 당대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 권면을 주셨다. 앞에서도 살폈지만,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의 제자들 온갖 종류의 어려움을 다 겪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미리 이길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2.
그런데 오늘 말씀을 잘 보면,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을 두고 제자들이 받을 고난에 대하여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5~6절 말씀으로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을 말씀하셨고, 20절 ~ 22절 말씀으로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을 다시금 말씀하셨다. 이 사이에 예수님을 따르는 신실한 제자들이 당할 고난에 대하여 말씀하였다.
왜 이런 구조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을까? 예수님을 따르는 신실한 제자들을 핍박하는 것과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핍박함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이 시기가 특별한 시기임을 말씀하여 주셨다. 이 시기가 단 한번의 중요한 시기임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여 주셨다. 예수님께서 오신 사건 단 한번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단 한번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 단 한번이다. 그런 것처럼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심판받는 것 단 한번의 중요한 사건이다. 22절의 말씀을 보라! 이 날은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이루어지는 날이 주후 70년에 일어나는 일이었다. 이 점에서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이유에 대한 말씀이 12~19절의 말씀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승천과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이 무너지는 그 기간에 제자들은 고난을 받아야 하였다.
바꾸어 말하자면 제자들이 고난받아야 하는 이유는 누가 진짜인가?를 사람들이 구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좀 더 생각해 보라! 예수님의 승천 이후와 주후 70년 사이에는 유대교도 있었고, 기독교도 있었다. 그래서 이때에 누가 진짜인지 누가 참되게 하나님을 섬기는지 누가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는 공동체인지 구별될 필요가 있었다. 유대교가 진짜인지, 예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는 기독교가 진짜인지 구별될 필요가 있었다.
그러하니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받는 박해와 핍박은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표시와도 같다. 그 당대의 제자들이 박해받은 것은 예수님 때문이었다. 제자들이 하나님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예수님의 부활 안에서 하나님을 믿었기에 박해를 받았다. 누가 하나님을 믿는 공동체인지 하나님께서는 알려주시려 하셨다. 예수님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유대교는 짝퉁인 것을 알려주시려 하였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고난에는 이유가 있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고난을 통하여 누가 진짜인지 예수님께서 미리 알려주셨다. 그러니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고난과 핍박을 기쁨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우리들 역시 이와같은 길로 초대받았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우리들이 걸어가는 길 좁은 길이다. 우리들이 걸어가야 하는 길 넓은 길이 아니라, 좁고 협착한 길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구체적 삶의 모양 때문에 비방과 조롱과 핍박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따라오는 고난이 있을 때에 기뻐하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고난이 따라올 때에 성경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기를 바란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당하는 고난으로 예수님의 아름다움이 세상에 널리 널리 퍼진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삶과 함께이다. 믿음에 근거한 삶으로 우리의 믿음의 아름다움이 증거된다.
<기도하기>
1.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교회의 지체들을 돌아보고, 격려하게 하소서.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짐을 믿게 하여 주소서.
2. 교회공동기도제목(화) - 거짓 교훈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주시고,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