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5일(목) 새벽기도
본문: 이사야 38:1-8
<본문>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8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해설>
말씀은 “그때에”로 시작합니다. 앗수르의 침략과 위협이 계속되던 시기입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에게 말씀합니다.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히스기야가 죽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히스기야는 어떻게 하나요? 2절을 보십시오.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 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적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자신의 의를 자랑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기도입니다. 언약을 기억하사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언약에 신실했습니다. 백성을 향해서도 선을 행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이렇게 행한 이유는 하나님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영원한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히스기야는 바로 이 사실을 붙들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했으니, 하나님도 언약을 기억하사, 언약을 이루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곧바로 응답하십니다. 5절입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15년을 더하고”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병을 낫게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기도 응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병고침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대로, 언약을 이루십니다. 다윗에게 하신 언약 그대로입니다. 삼하 7:16입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응답에 대한 징조도 주십니다. 말씀을 이루신다는 증거입니다. 8절입니다.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히스기야의 아버지인 아하스 왕은 하나님께서 표적을 구하라 해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아하스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오히려 하나님께 징조를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징조로 믿음을 강하게 합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단지 기도했더니 병에서 나았다는 교훈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 말씀은 죄악 가운데 있는 유다 백성들을 매우 강하게 도전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선지자를 통해 죄악 가운데 있는 백성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히스기야에게 병을 선언한 것과 같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짜피 심판을 당할 것이니 흥청망청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의 심판은 정해진 것이니 회개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심판은 말 뿐이라고 무시해도 괜찮을까요?
직분자인 히스기야 왕을 보며,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어떻게 구원하시고, 세우셨는지, 어떻게 지금까지 언약을 이루어오셨는지, 그 하나님께서 왜 심판을 말씀하시는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 중심에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그 언약을 이루어주시기를, 자비를 베풀어, 하나님께서 돌이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긴가민가 하며 기도할 필요 없습니다. 확실한 징조가 있으니 소망을 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병을 낫게 하사 앗수르에서 구원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내려진 심판을 돌이키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기도를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언약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언약을 붙들며 간구하는 기도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6:33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진실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먹고, 마시는 것, 입는 것을 채워주십니다. 우리의 삶을 돌보아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더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말씀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우리를 향하여 들려주신 약속이 무엇인지,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분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지,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나의 소망으로 품어야 합니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복이 된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게 됩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혹 우리가 연약하여 넘어지더라고, 고난 중에 있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를 지켜 줍니다. 말씀을 들려주신 하나님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실 것이기에, 아버지로서 우리의 삶의 형편도 넉넉히 채워주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다시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의 삶을 회복하시고 다시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에게 들려주신 말씀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친히 행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실로 우리의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므로, 하나님 아버지의 돌보심을 누릴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말씀대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소망이 되게 하사,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이루사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하옵시고, 우리의 필요를 넉넉히 채우시는 하나님도 경험하게 하옵소서.
2. (주보 기도제목) 학업과 취업, 결혼을 앞둔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찾고 신실하게 걸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