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3일(목) 새벽기도
본문: 고린도후서 12:1-10
<본문>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해설>
바울 선생은 열심으로 고린도 교회를 섬겼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낸다.”고 말씀합니다(11:1).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와 같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합니다. 그래서 11:2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정말 교회를 사랑하고 열심으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에는 다른 복음, 잘못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교회에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그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것, 다른 예수, 다른 영과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거짓 사도이고 속이는 일꾼이고, 자신을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합니다(11:13,14). 그러니 그 언변과 외모로 복음을 판단하지 말고, 선생이 전했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오라고 항변합니다.
참된 복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육신을 따르고 세상의 성공만을 갈구하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모습입니다. 선생을 비난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재능과 성공,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끌릴 만한 조건입니다. 그러니 사람을 외모로 보고 평가하지 말고 그 내면을 보라고 합니다. 성도의 참된 가치는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내적이고 영적인 신앙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은, 자랑하려 한다면, 자신에게도 자랑할 만한 것이 많이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가지를 자랑합니다. 자신의 출신, 배경, 예수님을 향한 열심, 고난과 고통도 당했고, 이방인들과 심지어는 형제들에게까지 위험을 당했다고 언급합니다(11:22-26).
그리고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을 보시면, 선생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12:1 봅시다.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환상과 계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12:2을 보시면,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갔다.”고 고백합니다. 언제 어떻게 올랐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낙원에 올라갔었다고 말합니다. 낙원은 우리 주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천국입니다. 거기에서 주의 계시를 직접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선생은 이것을 자랑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성공과 외모를 자랑하는 자들 때문에 이것을 말하지만, 자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말합니다. 12:5입니다.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절도 봅시다.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싫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특별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보았듯이 5절,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약한 것을 자랑한다고 말하고, 또한 이런 계시로 인해 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말합니다. 12:7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육체에 주신 가시’는 그가 가진 질병으로 보입니다. 선생은 이 질병을 고쳐 주시기를 세 번 간구하였습니다(12:8).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생은 ‘은혜가 족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더나아가 자신의 약함에서 오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2:9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내 은혜가 너에게 족하다. 이것은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기 때문이다.” 약하지만 오히려 강하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고, 어려움에 처하고, 육신의 약함이 있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하게 드러내는 강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선생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도를 담대하고 강하게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2:10은 그런 선생의 고백이 잘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약한 그 때에 강하다’ 약할 때에 기도하면 강하게 해주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약한 그 때가 가장 강하다는 겁니다. 연약하지만 강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선생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내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복음도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여기지는 않습니까? 복음의 능력이 세상적인 성공과 부, 권력과 함께 간다고 여기지는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런 것으로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자신을 믿음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은 그런 자랑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익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특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삶 가운데 찾아오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가르치신 십자가의 도를 통해 우리가 가장 강한 자라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선생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이 진리를 기억하고 붙잡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도 이 진리를 온전하게 붙잡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말씀에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약할 때에 강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복음으로 나아가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우리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지를 살펴 봅시다. 세상에서 성공해야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린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약할 때에 곧 강하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걸어가는 삶이야 말로 가장 복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우리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맞추고 말씀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 가정, 교회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제목입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교회의 자녀들이 학업과 진로 결정에 앞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