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0일(토)
본문: 신명기 8:11-20
<본문>
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해설>
모세는 계속 강조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라”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는 2세대에게 광야 40년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분명 광야 40년은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러나 자녀 세대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40년 광야를 통해 부모 세대는 심판하셨습니다. 하지만 자녀 세대는 돌보셨습니다. 신실하게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15-16절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그들을 먹이시고 입히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16절을 보십시오.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광야는 고난과 힘듦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2세대를 40년 광야 생활하게 하신 것은 결국 약속하신 땅에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광야를 허락하셨습니다. 광야를 통해 그들을 낮추십니다. 그들을 돌보시고 입히시고, 인도하사 믿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말씀에 순종케 하십니다. 마침내 약속하신대로 가나안을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풍성케 하십니다.
여기서 모세는 이스라엘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십니다.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어떠할까요? 모세는 사람의 연약을 압니다. 죄를 압니다. 죄가 또 스멀스멀 피어오를 것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을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12-14절 말씀을 보면, “네”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네가 먹어서, 네 소와 양, 네 은금, 네 소유입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자기 소유, 자기 노력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린 채, 자기를 드러냅니다. 17절입니다. “그러나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모세는 경고합니다.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땅을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케 하십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언약을 기억해야 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왜냐하면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이스라엘이 가진 모든 것은 오직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셨기에 얻을 수 있습니다. 결코 내 능력, 내 힘, 내 수고, 내 노력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강하고 장대한 가나안 족속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릴 때, 죄가 스멀 스멀 피어오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빼고, 자기 노력, 자기 소유를 주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낮추셨으니, 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 죄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조상들,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이루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이 무엇인가요? 시내산에서 맺으신 언약이 무엇인가요? 하나님 나라입니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입니다. 18절을 다시 보십시오. “네개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심이라!” 이같이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을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모세는 한 가지 사실을 더 주목하게 합니다. 풍요와 자기 교만은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우상의 특징은 자기 노력입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진 모든 것이 그저 베푸신 은혜라 합니다. 그러니 기꺼이 나누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소유를 주장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은 거치는 돌입니다. 그래서 이방이 섬기는 신들을 쉽게 따라갑니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기꺼이 종교적 열심을 냅니다. 우상을 섬깁니다. 모양은 그럴싸 해보입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만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며, 우상을 닮아갑니다. 자기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결코 가만히 두시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자기 탐욕에 빠져 우상을 섬기는 자들! 그러면서 자기 소유, 자기 복만 외치며 자기만 높아지려 하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께서 멸하실 것입니다!! 가나안처럼 멸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을 향한 모세의 경고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십시오. 우리에겐 이런 죄가 없습니까? 우리가 식사 할 때마다 감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일용할 양식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고백 아닌가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아닌가요? 일용할 양식처럼 작은 것에는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하면서, 우리는 왜 더 큰 것들은 우리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싶어할까요? 왜 내 노력, 내 힘, 내 소유를 드러내려 할까요? 만일 우리의 모습이 그렇다면 식사 하면서 행하는 우리의 감사는 어쩌면 우상 숭배일지 모릅니다. 뜻은 잃어버리고, 종교적 모습만 남은 우상 숭배나 다름 없습니다. 다른 종교도 그렇게 하거든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확신하십니까?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입히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셨기 때문임을 믿으시나요? 고난과 힘듦 역시 우리의 믿음을 자라가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하시나요?
이 믿음을 고백을 하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우리의 모든 일 뒤에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고백하십시오. 우리를 구원하사 풍성히 채우시는 이유를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입니다. 이 믿음으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내가 가진 것을 내 소유, 내 노력이라고 주장하지 않게 하소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더욱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어주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주일 예배를 삶의 중심에 두고, 받은 말씀과 은혜를 풍성히 나누는 주일을 사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