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26일(화)
요한계시록 20:11-15
<본문>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해설>
요한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봅니다. 땅과 하늘이 그 분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어집니다. 그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서 도망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11절). 요한이 본 보좌는 크고 희었습니다. 크다는 것은 그 보좌의 권세를, 희다는 것은 그 보좌의 정의를 드러냅니다. 순결하고 거룩합니다. 즉 거짓이 없습니다. 크고 높은 권세인데 그것을 행함에 있어 거짓이
없습니다. 바로 그 보좌에 앉으신 분의 권세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또한 그 보좌에 앉으신 분께서 행하시는 모든 판단이 거룩하고 순결하다, 즉
가장 정의로움을 보여줍니다. 그분은 모든 법령과 규례의 주인이십니다.
그분 자체가 법이십니다. 그분은 결코 뇌물을 받지 않으십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두 마음을 품지 않으십니다. 그분에게는 어떠한
거짓도 없습니다. 진리 자체이십니다. 우리를 향하여 두 마음을
품지 않으시기에 언제나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분의 권위와 정의에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그분의
판단 그대로가 곧 법이고 정의입니다.
그래서 그런 권위와 정의를 가지신
분 앞에서 땅과 하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말씀합니다. 땅과 하늘은 하나님의 권세를 위임 받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통치를 해야 하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권세는 하나님께 위임 받은 힘으로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무리를 지어 대적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양을
따르는 자들을 핍박하고 피 흘리게 했던 악한 권세입니다.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분의 통치가 시작될
때 그 땅과 하늘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들의 모든 권세와 힘이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자기에게 위임되었던 그 자리에서 내려와 이제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 서게 됩니다(12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모두가
그 보좌 앞에 서 있습니다. 큰 자나 작은 자나,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나 그것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
보좌 앞에 책들이 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생명책입니다.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상관 없이 모든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그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그들은 바다와 사망과 음부 가운데서
나오는 죽은 자들입니다(13절). 그리고 한번 죽은 이들에게
두번째 사망이 선언됩니다. 영원한 불못에 던져지는 영원한 사망입니다(14-15절). 이들은 두 번 죽습니다. 첫 죽음은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은
죽음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의 권세를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닙니다. 예수님 밖에서, 예수님이라는 영원한 생명과 관계 없이 살던 자들입니다. 성경은 이들이 이미 죽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첫번째 죽었던
자들은 이제 두번째 죽음, 즉 영원한 죽음의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심판의 이면에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들이 분명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 안에서 살고 죽는 자들입니다. 지금 심판대 선 자들이 이들을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복음과 예수님 때문에 고통 받고 피 흘렸던 자들 그들은 그 심판대 앞에서 참으로 살아 있는 자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적자들이 영원한 죽음으로 두번의 죽음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두번의 부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미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가진 자로 이 땅을 살아갑니다. 그러니 우리는 죽음을 가진 자들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 때문에 너무 속상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의 권세는 반드시
영원한 죽음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가졌음을 기뻐합시다. 그 보좌에 앉으신 분에게 들려 있는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우리의 이름으로 불러 주십니다. 그
생명을 가져다 주는 기쁨으로 말미암아 담대하게 이 죽음과 같은 때를 지나갑시다. 지나가되 참된 소망과
기쁨으로 이 때를 지나갑시다. 우리 예수님 반드시 다시 오셔서 우리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영원한 죽음을, 그리고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에게 허락된 삶을 담대함과 성실함으로 살아갑시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반드시 심판이 있고, 영원한 죽음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 안에서 이미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로 담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세계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서 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우리도 열심으로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