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18일(화)
<묵상하기>
누가복음1:5-25
<본문이해>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그 많은 구약의 약속들(메시야)과 선지자들의 예언은 유명무실한 어음과 부도수표 같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한탄을 쏟아내었고, 급기야 믿음의 세계, 영적인 세계, 약속된 복음에 스스로 문을 닫아 버린다. 이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 여전히 메시야를 갈구하며 약속된 복음에 참여하고자 몸부림 쳤던 사람이 바로 ‘사가랴’였다. 이 사가랴를 통해서 약속된 메시야의 길을 닦는 세례 요한이 약속되었고, 잉태하지 못하는 사가랴 부부와 같이, 약속된 복음을 품지 못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복음의 문이 다시금 열리는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다시금 하나님 나라를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의 나라 안에서 그 다스림 안으로 초대해 주신 복음의 은혜를 기억하고 묵상하며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내 삶에 임하는 것이 가장 복된 소식이고,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은혜임을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보면 하나님의 복음을 잘 못 이해하고, 단편적으로 붙잡고서 내 유익만을 위해서 살고, 복음에 잘 못 된 반응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을 봅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에는 무관심한 채, 세상과 현실에 안주하며 복음을 단편적으로 끌어들여 사용하고 이용하고 있는 모습 또한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복음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나의 생각과 마음과 삶을 깨워 주시옵소서. 풍성한 복음의 이해와 온전한 깨달음 속에서 전심으로 주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할 수 있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
<순종하기>
1. 오늘 본문의 모든 정황을 따져 볼 때, 사가랴는 메시야에 대한 소망과 기대가 사라지고, 구약에서 예언되고 약속된 복된 소식에 귀를 닫아버린 시대 속에서도 여전한 소망과 기대를 붙들고, 온전한 복음의 약속에 참여하고자 몸부림 쳤습니다. 그래서 본문 13절부터 기록된 기도 응답은, 단순히 아들을 달라는 기도에 대한 응답이 아니라 메시야를 보내 달라는 사가랴의 몸부림에 대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2. 복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복음에 어디까지 반응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복음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과 내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게 복음이고, 하나님께서 임재 하셔서 다스리시는 게 복음이고, 그래서 그 복음을 순종함으로 누리는 게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이고, 가장 복된 소식입니다.
3. 복음에 얼마나 눈을 뜨고 계십니까? 그 높이와 넓이와 깊이에 얼마나 다가가고 있습니까? 혹시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단편적인 이해 속에서 내 유익만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잘 못 붙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복음에 대한 이해가 얕아서 어쩌면 나 개인의 유익에만 마음을 빼앗겨서 때때로 하나님을 단편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나? 반면에 복음에 대한 이해가 깊고 넓고 높아져서, 주님 말씀하신 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수밖에 없는” 신실한 반응이 나오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