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1월 23일(금)
<묵상하기>
고린도후서 11:1-15
<본문이해>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보수’를 받지 않은 것이 어떤 이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고린도 성도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던 모양이다(11:11). 하지만 바울은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열심으로 사명을 수행하였다(11:2). 자기 진심을 믿어주지 못한 이들을 미워하거나 정죄하지도 않았고, 다만 그들이 그리스도에게서 떠나 부패할까 염려하였다. 우리에게도 이런 진실함과 인내가 있는가?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우리에게 큰 구원의 은혜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룩한 교회의 일원이 되어, 생명의 양식으로 먹이시고, 성도간의 교제 누리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연약함이 때로 서로 상처 입히고, 오해하며, 다투기도 하니 우리의 이 죽음같은 현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소서. 우리에게 거룩한 지혜와 판단력을 주시고, 서로 인내하며 사랑할 마음 주시며, 교회를 어지럽히는 모든 악한 생각과 마음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사람이 거룩함을 이룰 수 없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의지하오니 주의 거룩하심을 날마다 닮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가르치시고, 다듬어주소서.
<순종하기>
1. 바울은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좀 어리석기도 함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그 누가 완전하겠습니까만, 누군가 나의 연약함을 지적하기라도 하면 화부터 나는 현실입니다. 교회 안에서 형제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지혜롭지 못한 방식으로 꼬집어 아프게 한 일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2. 교회의 교사로 세우신 직분자를 통해서나,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교훈 받을 때 자존심을 내세우고, 화부터 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봅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우리를 교훈하실 때, 나도 얼마든지 어리석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를 갖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교회 안에서 형제에 대해 ‘험담’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습니까? 형제를 욕하고, 흉보는 일에 히히덕거리며 즐거워하지 않았습니까? 교회에 세우신 직분자들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일에 즐거이 동참하지 않았습니까?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열심’(11:2) 주시기를 간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