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18일(수)
본문: 갈라디아서 2:15-21
<본문>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해설>
바울 선생은 베드로 선생의 외식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바울 선생은 이방인인 바나바와 디도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2:1). 선생과 그들에게 어느 누구도 유대인의 규례를 지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그들이 이방인들이었지만 형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간 것은 바울 선생 자신이 전하였던 복음의 내용과 예루살렘 교회가 믿고 있는 복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2:2).
바울 선생은 디도를 통해서, 억지로 할례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2:3). 구약의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던 거짓 형제들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함입니다(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 사도는 이방인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할례자들이 두려워서 자리를 피하여 갑니다(2:12). 바울 선생은 이것을 책망합니다. 외식이라고 말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미 이방인과 유대인들이 구분 없이 예배를 드리고 식사 교제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베드로 사도도 가이사랴에서 고넬료를 만난 뒤에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제사도 받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이방인들과 식사하는 자리에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에서 파송된 사람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은근슬쩍 자리를 떠났습니다. 할례받은 자들의 비난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인해 안디옥의 유대인들과 바나바도 베드로의 행동을 따라하였습니다(2:13). 베드로 사도의 잘못된 행동으로 교회가 복음을 버리고 위선적인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바울 선생은 이를 책망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복음을 따라 행동하지 아니한 것을 지적합니다. 그 자신도 올바르게 지키지 못하는 율법의 법들을 누구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까?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2:16입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면, 결국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2:21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지금 율법은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율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구원은 유대인의 방식을 따라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새시대가 도래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방식을 따르려 하면, 결국 그리스도는 무시 당하게 됩니다. 구약과 신약의 연결과 언약의 통일성을 잘 이해해야 하지만, 동시에 이를 그리스도께서 온전하게 성취하셨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믿음과 율법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뛰어난 사도였던 베드로 조차 사람들의 시선에 사로잡혀 잘못을 저질렀다면, 우리는 어떠하겠습니까!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행할 수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눈치를 보고, 위축되기도 합니다.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이유로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지 않으면, 교회는 분열되고 나누어지게 됩니다. 복음을 온전하게 붙잡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따라 사는 삶, 말씀대로 사는 삶은 그저 이런 저런 행동 정도가 아닙니다. 어떤 순간에도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기뻐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복음으로, 말씀 따라 걸어가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말씀을 살피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자녀들을 언약의 자녀로 양육하게 하시고, 다음 세대들이 믿음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