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8월 10(금)
<생각하기>
언약궤는 하나님이 앉으시는 자리, 이스라엘을 만나주시는 자리입니다(출25:22). 솔로몬의 고백처럼(왕상8:27) 그 누구도, 그 어떤 곳도,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이, 스스로 낮추고 낮추셔서 사실 아무것도 아닌, 상자 위에 자리를 펴고 앉으셔서, 나 같은 죄인들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시는 곳이 바로 언약궤입니다. 아무 소망 없이 죽어가던 애굽 노예들을 은혜로 빼내셔서 아들이라 딸이라 내 백성이라 못 박으시고, 먹여주시고, 입혀주시고, 갈 길을 열어 주시고,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곳이 바로 언약궤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온 마음과 인격으로 사귀는 자리가 바로 언약궤입니다. 한 마디로 받을 수 없는 은혜를 받아 누리는 자리가 언약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은 언약궤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거기서 하나님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과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과 만나는 삶이 없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게 언약궤는 부적일 뿐입니다. 하나님 없는 빈 깡통일 뿐입니다. 급할 때만,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묵상하기>
출애굽기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왕상8:27~29
27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28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9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 죽어가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없어 끝나버릴 인생들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길을 내시고, 하나님의 자리를 펴시고, 직접 만나주시는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나 같은 죄인을 만나주시기 위해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낮추고 낮추셔서, 스스로를 구기고 또 구기시는 희생으로 찾아오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이 모든 수고와 사랑의 헌신과 내려놓음을 외면하듯이, 나의 급한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하나님을 물건 다루듯이 비인격적으로 대했던 모습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없는 비어 있는 신앙고백, 하나님 없이 텅 빈 나의 예배, 찬양, 기도를 내려놓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수 없게 만들어 버린 나의 모습을 회개하며 나아갑니다. 다시금 찾아오셔서 임재 하여 주시고, 하나님과의 참된 인격적인 교제의 자리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나의 신앙 고백과 나의 예배와 기도와 찬양의 자리에 하나님이 앉아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자리입니까? 혹여 하나님 없는 텅 빈 상자와 같이 공허한 울림만 남은 자리는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낮추고 낮추셔서,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은혜의 자리를 얼마나 사모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얼마나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 자체를 갈망하며 그분이 거하신 곳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