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30(토)
잠언
27:1-13 (구약 941)
<본문>
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2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8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으니라
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10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11 내 아들아 지혜를 얻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그리하면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리라
12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13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해설>
1절은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2절은 “네 입술로 칭찬(자랑)하지 말라”고 각각 명령합니다.
잠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27:2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우리가
내일 일을 자랑할 수 없는 것은 오늘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오늘만
아니라 내일에 대한, 모든 시간에 대한 권한이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속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이 주인이십니다. 사람은 자기가 자기 시간의 주인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의 주인이심을 앍고 고백하는 것이고 지혜이고, 또한 경외함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입으로 나 자신을 칭찬,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1절의
칭찬과 2절의 자랑이 같은 단어입니다. 내 입이 아니라 타인이나
외인이 칭찬하게 해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권한이 우리에게 없는 것처럼 우리를 높이거나 낮추는 권한도
우리에게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언제나 그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기에 사람에게 겸손해야 합니다.
벧전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높이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장 높으신 이름을 가지신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자랑하고 높일 때, 우리는 그 예수님과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명령을 기억하며 따라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과 사명은 겸손입니다. 그 겸손으로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을 자랑할 때, 높아지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게 가장 큰 자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혜와 믿음, 겸손에서 거리가 먼 미련한 자, 어리석은 자의
분노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더욱이 그것이 질투, 투기에 의한
것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잠27: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잠27: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질투는
자기를 자랑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질투는 이 세상 무엇으로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랑과 자기 사랑으로 가득한 자는 책망을 듣지 않습니다.
잠27: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면책은
공개적인, 공적인 책망입니다. 자기 사랑으로 가득한 자는
이러한 책망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감춰주는, 숨겨주는
숨은 사랑을 사랑이라 착각합니다.
잠27: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친구의
뼈아픈 책망을 듣지 않습니다. 원수의 잦은 입맞춤.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없다고 말하는 거짓 복음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그것은
그 사람을 거짓으로 망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교회와 직분자, 우리의 이웃을 통해 주시는 공적인 책망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책망하시고, 우리의 숨은 죄를 드러내십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질투로 가득한 우리의 본성을 드러내십니다. 모른 척하고 넘어가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우리를 책망하시고, 훈계하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배부른
자.
잠27: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이러한
자기 사랑과 거짓으로 가득한 자입니다. 책망과 진리에서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니 자기 죄와 연약함에 대한 가난함이 없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결코 복음의 달콤함을 알지 못합니다.
말씀이 주는 꿀과 같은 힘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참 지혜로, 복음으로 자신의 가난함을 아는 자. 배고픔을 아는 자에게는 쓰디쓴
책망도 달콤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친구의 충성된 권고. 친구의 마음을 다하는 권면. 또한
그러한 권면을 해 줄 수 있는 친구, 또는 아비의 친구. 있는
그대로 나를 책망하고 또는 권면할 수 있는 사람. 이러한 사람, 교회와
직분자, 이웃이 필요합니다.
잠27: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잠27:10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그리고
이러한 사람을 통해 지혜를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잠27:11 내 아들아 지혜를 얻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그리하면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리라
하나님의
지혜가 없으면,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면 우리는 자기 사랑과 자기 자랑에 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사랑과 자랑에 취한 자는 책망과 권면을 들을 수 없습니다. 결국 그것이 우리를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말씀 앞에서 겸손한
삶. 말씀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삶. 그리하여
교회와 직분자를 통한 책망을 달게 받는 자. 그러한 자가 참 지혜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배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이러한 지혜로 자기를 부인하고, 말씀으로 이웃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책망과 교훈의 말씀으로 자기를 자랑하고, 사랑하는 우리의 죄된 본성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날마다 우리를 가르쳐 주옵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교회의 모든 모임을 사모하게 하시고, 특히 주일 예배를 중심으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