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1일(월) 새벽기도
본문: 신명기 1:1-18
<본문>
1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2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3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4 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
5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7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8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9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
10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12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
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14 너희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당신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좋다 하기에
15 내가 너희 지파의 수령으로 지혜가 있고 인정 받는 자들을 취하여 너희의 수령을 삼되 곧 각 지파를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과 조장을 삼고
16 내가 그 때에 너희의 재판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너희의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쌍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에 있는 타국인에게도 그리 할 것이라
17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
18 내가 너희의 행할 모든 일을 그 때에 너희에게 다 명령하였느니라
<해설>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명령”(3절)을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에게 전한 말씀입니다(1절). 전에 여호와께서 주신 율법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출애굽 한지 40년 후입니다. 헤스본과 바산을 정복한 후입니다.
그런데 2절을 보십시오. 호렙 산, 곧 시내산에서 가데스바네아까지는 열 하룻길입니다. 그런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1세대 모두를 광야에서 심판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 언약의 말씀을 들었던 남자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렇게 40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불순종하는 세대를 향한 심판이 끝났습니다. 그 증거가 헤스본과 바산을 정복한 일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모압에 있습니다. 요단을 사이에 가나안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출애굽 2세대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이 세대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7, 8절을 보십시오. “이제 가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 차지하라!!”
하지만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을 새롭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칩니다.
특히 6절을 보십시오.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모압에 있는 이들은 시내산에서 말씀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들을 시내산과 연결시킵니다. 출애굽 2세대 역시 여전히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강조합니다. 1세대가 심판을 받았다고 하여, 언약이 깨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언약에 신실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이루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무엇인가요? 호렙에서 하신 언약이 무엇인가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입니다. 신명기는 바로 이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의와 공도를 행하는 나라임을! 그 순종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방법임을 분명히 합니다. 가나안 땅이 보이는 모압에서 언약을 새롭게 합니다.
그 첫 번째가 9절부터 나오는 재판장을 세우는 것입니다. 시내산을 떠나기 전에 모세는 재판장들을 선택했습니다. 출애굽기 18장의 내용입니다. 시내산을 떠난 얼마 후에도 70명의 장로들을 세웁니다. 민수기 11장의 내용입니다. 모세는 바로 그 일을 말씀합니다.
모세는 그들을 각 지파에서 1,000부장, 100부장, 50부장, 10부장을 삼았습니다. 이들은 재판할 때 무엇이 옳은 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부당하게 한 쪽 편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과 외국인, 큰 자와 작은 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바로 판단해야 합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하나님께서 재판하는 것을 잘 분별하여 들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율법이 백성들에게 가르쳐져야 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잘 작동하여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신명기를 통해 모세는 이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냥 단순히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쳐들어가 나라를 빼앗는 정도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이유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죄와 악을 멸하고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흘려보내기 위함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매 주일마다 예배 자리로 부르십니다. 불러서 언약을 새롭게 해주십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하나님 백성이라 말씀해주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바로 이 예배를 통해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오래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시내산의 백성들, 더 나아가 아브라함까지 연결됩니다. 우리 모두는 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그 때부터 구원의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우셨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동일한 말씀을 주십니다.
우리 교회 모든 직분자는 바로 이 일을 위해 있습니다. 세상의 조직과 다를 바 없는 듯 보입니다. 회사의 임원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직분자는 말씀을 위해 존재합니다. 말씀을 수종 드는 자들입니다. 무엇보다 성도들을 말씀으로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 바르게 분별하고 판단하여 말씀의 다스림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들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새벽! 부활절을 보낸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해보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말 뿐이 아니라면, 그 예수님을 믿고 예배하는 우리는 누구인가요? 우리는 진실로 진실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 백성입니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죄악을 이기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우십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확신하며 더욱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세워주신 직분자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새벽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예배를 통해 베푸신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세우신 직분자들을 통해 말씀이 흥왕하여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보여주는 교회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를 이기게 하시고,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