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5일(월)
마가복음
2:1-12 (신약 55)
<본문>
2:1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2: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2: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2: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2: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2: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해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결코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아들과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로서 사역하셨습니다. 사랑으로 택하신 자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새로운 권위 있는 교훈으로 가르치시고 수많은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셨습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에 살아가던 자기 백성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심으로 아버지 하나님께로 가까이 인도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있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피해 잠시 피해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계신 집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성경은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도를 말씀하셨습니다. 새로운 권위 있는 교훈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한참 말씀을 전하고 계실 때 매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집의 지붕에서 중풍병자가 누워있는 상이
내려 왔습니다. 지붕 위에서 네 사람이 지붕을 뚫고 그 상을 예수님께로 내려 보낸 것입니다(3,4절). 성경은 이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지붕을 뜯었다고 말씀합니다. 그 시대 집의 지붕을 뜯는 것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네 사람은 매우 중한 노동을 했을 것이고, 그렇게 지붕을
뜯는 중에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났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이었고 그들이 지붕을 뜯었다면
예수님을 방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그들의 그러한 행위를 믿음으로 보셨다는 것입니다. 중풍병자가
누워있는 상을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가고, 두꺼운 지붕을 뜯어내는 수고를 감당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 사람을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능히 이 사람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두를 믿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여기서
그들은 중풍병자를 메고 온 사람들과 중풍병자를 포함한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무엇입니까? 과연 그 믿음은 우리 마음에 있고, 또
그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의지, 손과 발을 움직이게 하나요? 우리는
믿음을 그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라고 여기지 않나요? 그래서 전혀 우리에게 믿음의 삶이 없음에도
믿음이 있다고 착각하지 않나요? 실제로 미국의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가지는 않지만, 예배를 드리지도 않고 전혀 그리스도인 답게 살지 않지만 자신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또 그렇게 믿기 때문에
천국에 갈 것을 확신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입니다. 왜냐하면
참 믿음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 존재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즉 우리가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행하도록 또 순종하도록 우리의 마음과
손과 발을 움직이게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예수님이 아니면 우리가 죄의 저주와 부정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믿음으로 예수님께 오는 자들을 영접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들이 믿음으로 기대하며 원하는 죄 사함의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부정한 그들을 정결하게
하셔서 하나님께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선언은 참으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십니다. 그저 병고침이 아니라, 그저 기적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통해 죄를
사하시고, 그들을 정결하게 하심으로 하나님께로 인도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십니다.
그러나
그 때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던 서기관들이 마음을 생각했습니다.
막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그들의
생각은 참으로 옳습니다. 죄를 사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진 것처럼 하나님을 흉내 낸다면 그것은 확실히 신성 모독입니다. 결코 용납 될 수 없는 큰 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예수님께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하나님으로서 죄 사함을 주실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과 경험 안에서 예수님을 판단했습니다. 자기들의
기대와는 다른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그런 생각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막2: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막2: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막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그
서기관들의 가장 큰 착각은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는 것과 죄 사함을 서로 다른 것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신 일을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사역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충분히 “네 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지만 일부러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사역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우리 죄를 사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정결하게 하시는 죄 사함, 구원의 사역을 이루심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고, 아버지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짐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나아가 이 고백을 우리의 입으로 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구원을 듣고, 보고, 소유한 자들의 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사역을 우리의 기대와 경험 안에 가두지 맙시다. 그리하여 그분을 왜곡하지 맙시다. 참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온전히 믿고 따름으로, 예수님을
통해 주시는 죄 사함의 은혜를 누리고 고백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갑시다.
막2: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를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우리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참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따르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예배로 우리를 빚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 자녀로 말씀을 따라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