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16일(금) 새벽기도
본문: 마가복음 6:1-13
<본문>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2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13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해설>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습니다. 제자들도 함께 갔습니다. 안식일에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에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놀랍니다. 그 지혜에 놀랍니다. 예수님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권능에 대해서도 놀랍니다. 분명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3절을 보십시오. 이상하게도 그들은 예수님을 멀리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사람들은 예수님을 잘 알았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가족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아주 익숙했습니다. 선입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 예수님께서 행하신 권능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과 거리를 둡니다.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성도 여러분! 분명히 그들은 회당에서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구약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메시아,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으로 예수님을 비춰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을 하나님 말씀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이, 익숙함이 하나님 말씀도 믿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므로 결국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선지자들도 그러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도 자기 고향, 자기 친척, 자기 집에서는 존경을 못 받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선입견이, 익숙함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의 배척으로 인해 예수님은 권능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들과 상관없이 능력을 행하실 것 같은데, 그곳에서는 권능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능력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소수의 병자들만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계속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도 부르사 보내셨습니다. 믿지 않음으로 배척당한 후에 더 드러내놓고 전파하십니다. 제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특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며 병자들을 고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통해서도 하나님 나라가 왔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말로만 아니라 증거를 보임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선포에 모두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그런 것처럼, 사람들은 어쩌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제자들을 배척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과 함께 하며 이 사실을 다 지켜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을 다 보았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1절입니다. 만약 너희 말을 듣지 않는다면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와 관계없다”는 선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제가 경험한 일인데요. 제주도 고향 교회에 가면 저는 아직도 청년입니다. 어르신들은 저를 목사로 부르지 않습니다. 승혁이 왔다면서 엉덩이 토닥거리십니다. 친근하게 대하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고향교회 성도들에게 저는 목사가 아닙니다. 저는 그곳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한 적이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럴 수 있습니다. 잘 아는 사람이라고, 이미 다 안다고, 하나님 말씀을 흘려 들을 수 있습니다. 저 직분자는 삶은 없이 말만한다며 말씀을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기까지 버리는 모습입니다. 그래선 안됩니다. 직분자 역시, 죄인입니다. 실수 많습니다. 연약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연약한 자들을 직분자로 불러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우리는 바로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세우셨습니다. 권능을 주셨습니다. 제자들도 다 부족하지만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십니다. 연약한 제자들이 전하는 말씀으로 회개하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사람을 세우십니다. 사람을 통해 말씀을 전하시고, 그 말씀으로 죄인들을 부르시고 회개케 하십니다. 세우신 직분자가 전하는 말씀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나이, 신분, 출신, 외모, 같은 것을 주목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의 됨됨이가 목사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목사로 부르시고 말씀을 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목사를 세워 말씀을 전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씀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열매가 없습니다. 외형으론 교회가 맞는데, 교회 안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교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가요?
성도 여러분! 익숙할수록 더욱 조심하십시오. 익숙함이 말씀을 넘어서지 않게 하십시오. 믿음으로 직분자를 세우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붙잡으십시오. 예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를 통해 말씀을 선포하고 계심을 확신하십시오. 직분자가 선포하는 말씀이 바른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직분자의 말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예수님께서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직분자의 능력이 아니라, 직분자를 세우신 예수님께서 친히 이루십니다. 직분자가 전하는 말씀은 직분자의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순종하므로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이루시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직분자들을 세우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믿게 하소서. 직분자들을 통해 선포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들을 맺어주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배우자 만나는 일에 주님의 뜻을 찾게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