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13일(월)
본문: 마태복음 1:1-17
<본문>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8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9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10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11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으니라
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14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해설>
예수님의 족보는 단순히 이름을 나열한 족보가 아닙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윗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성취하셨음을, 그리고 참된 왕으로 오셨음을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1절).” 원어를 보면, 아브라함보다 다윗이 먼저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오셨음을 강조하려고 다윗을 먼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네 자손으로 인해 그의 왕위와 나라가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삼하 7:8-13). 이 약속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십니다. 여기서 그리스도(헬라어)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라고 하지요.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으신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누리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큰 민족을 이루신다는 약속을 성취하십니다(창 12:1-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합니다. 그렇게 예수님 안에서 한 몸, 한 교회로 함께 지어져 가게 하십니다. 이처럼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우리를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님께서 교회를 든든히 서 가게 하십니다. 이 사실을 족보를 통해 가르쳐 주십니다.
17절을 보면, 예수님의 족보가 어떤 구조로 기록됐는지 말씀합니다.
[마 1:17]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예수님의 족보는 삼단 구조로, 14대씩 맞추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세대의 이름이 빠짐없이 기록된 것이 아니라, 선별해서 기록한 족보입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까지(2-6절),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6-11절), 바벨론 포로기부터 예수님까지(12-16절)입니다. 다윗이 중복해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대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야이심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시기 위해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씨와 땅에 관한 약속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지요.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시고, 하나님과 백성이 만나 교제하는 장소가 영원하도록 만드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했습니까? 언약에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세상과 벗하며 죄악 가운데 살아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죄의 결과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11절).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후로부터의 족보가 12절부터 16절까지 기록돼 있습니다. 포로 생활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셨고, 메시야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마침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언약을 이루셨습니다.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그 일을 이루십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당대 족보와 달리 여인들의 이름이 족보에 올려져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다섯 명의 여인이 등장하지요? 가나안 여인 다말(3절), 가나안 여인 기생 라합과 모압 여인 룻(5절), 헷 족속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6절), 그리고 마리아(16절)입니다. 이 여인들은 비참한 죄인이요, 연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사용하셔서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오셨습니다.
다말을 볼까요? 율법에 따르면, 형제 중 한 명이 아이 없이 죽으면, 남은 형제가 그 부인과 결혼하도록 하는 계대 결혼 제도가 있습니다. 죽은 형제의 이름과 가문을 이스라엘 지파에서 보존하고, 과부를 보호해 주기 위한 제도였지요. 계속해서 다말이 계대 결혼의 권리를 박탈당하자 시아버지 유다의 씨를 받아 대를 잇습니다. 유다는 율법을 따르지 않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말이 정당했음을 인정합니다(창 38:26).
라합을 볼까요? 하나님께서 이방 여인 라합을 은혜로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라합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믿음이 일어났고, 이스라엘과 같은 신앙고백을 바르게 고백합니다(신 4:39).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 2:11b).” 라합이 하나님의 은혜로 언약 공동체로, 구약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언약적 사랑과 은혜를 언약 안에 있는 지체에게 나타내지요? 라합이 여리고에 온 두 정탐꾼들을 숨겨주고 도와주었습니다.
룻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여인인 룻을 은혜로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백하기를,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b).” 룻은 단지 효부가 아닙니다. 언약의 하나님을 신뢰하였기에 나오미를 따랐고, 또 기업 무를 자인 보아스와 계대 결혼하여 회복을 경험합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다윗의 회개를 받으셨고,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솔로몬을 허락하십니다. 다윗이 늙어서 왕위를 물려줘야 할 때, 넷째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라고 나섭니다. 이때 밧세바는 나단 선지자와 함께 다윗 왕이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을 기억하게 합니다(왕상 1:11-21).
마리아는 어떻습니까? 마리아는 언약의 말씀을 믿고, 메시아를 기다려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마리아는 천사가 전한 수태고지를 믿음으로 듣고 고백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예수님의 족보에 있는 여인들 비참한 죄인이요, 때론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언약을 붙잡았던 이 여인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습니다. 인간의 죄악과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언약을 친히 이루어 가셨고,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십니다.
[마 1: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요셉이 예수님을 낳았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요셉의 아내 마리아로부터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태어나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약속대로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강조하는 겁니다(창 3:15, 갈 4:4).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사탄의 머리를 깨부수시고, 죄와 죽음을 정복하십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족보는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요. 언약을 이루시는 데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약속대로, 다윗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대로 메시야께서 오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누리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 안에서 교회가 자라가고, 든든히 서 가게 하십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영원한 왕으로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예수님께 순종하며, 예수님 안에서 교회가 든든히 서 가는 복을 더욱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복을 풍성히 누리며, 언약을 이루사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복을 풍성히 누리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고백함으로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