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14일(화)
본문: 마태복음 1:18-25
<본문>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해설>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와 탄생에 관해서 기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음을 강조합니다.
[마 1: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요셉과 마리아는 약혼한 상태였습니다. 당대 유대인의 법에 따르면, 약혼은 혼인과 같은 법적 효력이 있었습니다. 비록 동거는 하지 않지만, 법적으로는 부부로 여겨졌습니다. 약혼 기간이 끝나면,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살았습니다. 그래서 19절에, 남편 요셉이라고 말씀합니다.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 잉태된 것이 나타났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믿고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려 온 마리아를 은혜로 택하여 사용하셔서, 약속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십니다.
[마 1: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요셉은 율법을 잘 지키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약혼한 여인이 간음하면 돌로 쳐 죽여서 백성 가운데 악을 제거하도록 하셨습니다(신 22:23-24). 지금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님의 능력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요셉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면, 혼인 전에 잉태한 마리아는 간음한 여인으로 여겨져 엄청난 수치와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마리아가 피해 받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조용히 파혼하려고 했습니다. 의로운 사람이었던 요셉은 율법이 강조하는 자비를 베풀고자 한 겁니다. 율법을 따르면서 동시에 마리아를 보호합니다.
[마 1:20-21]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파혼하려고 한 요셉의 생각을 바꾸십니다.
천사는 요셉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약속을 성취하시고, 약속대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참된 왕이심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천사는 요셉에게 마리아가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잉태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반적인 출생법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 분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는 분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이어서 천사는 그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고 명령합니다. 참된 왕이신 예수님, 이스라엘을 로마의 지배에서부터 해방시키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기 백성을, 바로 우리들을 살리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는 모든 자들을,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도 구원하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언약의 말씀이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마 1:22-23]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잉태되시고 탄생하심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7:14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임마누엘의 말씀, 하나님께서 유다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을 믿지 못하는 아하스 왕에게 주신 징조이지요.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잉태되시고 탄생하심으로 말씀이 온전하고 충만하게 성취됩니다. 예수님께서 믿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동시에 왕으로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이렇게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성취하신 예수님, 구약이 예언한 메시야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천사가 말을 마치자, 요셉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다윗의 자손인 요셉은 구약의 약속을 알고 있었기에, 천사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합니다.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23절).” 요셉의 의로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고, 결혼하여 집으로 데려옵니다. 하지만 아들을 낳기까지는 동침하지 않습니다. 요셉은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짓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탄생하셔서 참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잉태되어 나셨기에 예수님께서는 죄 없으신 분이십니다.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사람이신,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십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나신다”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우리는 요셉보다 더욱 풍성한 계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님께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신 것을 믿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계시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굳게 믿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고, 들은 말씀에 더욱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즉시, 그리고 신실하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고백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고, 들은 말씀에 더욱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교회가 섬김과 봉사로 든든히 세워지게 하시고, 맡은 이들에게 열심과 능력을 더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