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 3일(월) 새벽기도
본문: 마태복음 8:23-34
<본문>
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해설>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바다에 큰 파도가 칩니다. 배가 잠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제자들이 나와 예수님을 깨우며 구원해달라고 소리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고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십니다. 그러자 바람과 바다가 잠잠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일에 놀랍니다.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합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불신앙입니다. 그런데 조금은 반응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제자들은 예수님을 계속 따라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으시는 것을 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저 예수님께서 능력을 행하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만 보고 따랐을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이 이번에는 아주 조금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예수님은 누구이실까? 누구이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할까?
이 일 후에 예수님은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십니다. 말씀을 보면 이유는 분명합니다. 귀신 들린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귀신은 소리 지르며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29절)
놀랍게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모릅니다. 그러나 귀신들은 압니다. 귀신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압니다. 하나님의 아들! 단지 구약에서 말하는 왕이나 메시야 정도가 아닙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놀라운 사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죄악은 여전합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좋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귀신들이 나와 돼지떼로 들어가서 바다에 빠져 몰살했습니다. 이 일을 본 돼지를 치던 자들이 시내로 들어갑니다.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발합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나요? 예수님을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아마 사람들은 예수님의 행색이 볼품없음을 보고 예수님이 떠나가시기를 구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외적인 모습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자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그들은 수많은 이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따를 뿐, 행색이 볼품없는, 자신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예수님은 필요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진실로 20절 말씀대로 예수님은 머리 둘 곳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하는 제자들 역시 자기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따를 뿐입니다. 그렇게 산상보훈을 통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는 전혀 다른 권위 있는 말씀을 하시고, 기적들을 행하셨음에도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관심이 없습니다. 복주고, 능력을 베푸는 예수님에게는 관심이 있지만,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주시는 예수님께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이 보여준 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잘되게 하는 무엇이 아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하늘의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참으로 복된 삶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보십시오. 제자들과 가다라 지방의 사람들을 닮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다 말하지만, 교회는 무엇을 추구합니까? 교회가 더 커지고, 보이는 능력과 기적을 쫓지 않습니까? 자기가 원하는 유익을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지만, 정작 예수님께서 하신 불편한 말씀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 아닌가요?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려거나, 말씀으로 세상의 가치관을 분별하려고 하나요?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말씀에 순종하려 하나요? 오늘날 교회는 세상을 많이 닮았습니까? 아니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세상의 소금과 빛의 모습을 보이고 있나요?
성도 여러분!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새롭게 하십시오. 우리의 생각이 아닌, 말씀이 보여주는 예수님을, 말씀대로 믿으십시오. 그럼으로 예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변죽만 울려, 진짜 복을 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여,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진짜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고, 세상 가운데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말씀을 따라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며 전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신 임마누엘 주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