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5월 10일(토)
본문: 열왕기상 7:27-39
<본문>
27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28 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29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30 그 받침 수레에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31 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32 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33 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34 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5 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6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37 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
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39 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해설>
솔로몬 왕은 성전의 기물을 만드는 일을 위해 사람을 보내어 두로에서 ‘히람’이라는 사람을 데려왔습니다. 히람은 놋 일에 대한 기술력과 지식을 가진 뛰어난 사람이었지요. 성전의 기물을 만드는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히람을 예비하셨습니다. 히람은 성전 현관 앞에 세워진 두 기둥, 그리고 놋으로 된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오늘 본문은 받침 수레와 물두멍에 관해 기록합니다.
[왕상 7:27]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히람은 놋을 사용하여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물두멍을 올려놓는 받침대로 사용했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바퀴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받침 수레라고 부릅니다.
28절 이하를 보면, 받침 수레의 구조와 장식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길이와 너비는 각각 4규빗, 환산하면 1.8m정도 됩니다. 높이는 3규빗 1.35m 정도 되었습니다. 수레에 네 개의 틀이 있고, 그 틀 안에 놋판을 끼웠습니다.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을 정교하게 새겼고, 그 사이사이에 종려나무를 새겼습니다. 또 가장자리에는 화환으로 된 테두리가 둘러져 있었습니다.
각 받침대에는 네 개의 바퀴를 달았고, 바퀴 축이 수레 본체와 견고하게 연결돼 있었습니다. 수레 위쪽에는 오목한 받침대가 솟아나와 있어서, 물두멍을 안정적으로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모두 같은 치수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37절).
받침 수레는 물두멍을 올려두는 역할을 하는 성전 기물입니다. 또 단순하게 만들지 않고, 아주 정교하고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성전 기물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과 예배의 아름다움을 받침 수레가 드러내고 있습니다.
[왕상 7: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히림은 받침 수레 위에 올려 둘 물두멍도 놋으로 만들었지요. 물두멍은 사십 밧, 환산하면 880L의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열 개의 물두멍을 열 개의 수레받침에 각각 얹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성전 오른쪽에 다섯 개, 성전 왼쪽에 다섯 개를 두었습니다(39절).
이 물두멍은 어떤 용도로 사용됐을까요? 역대하 4장 6상반절에, “또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 다섯 개는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어 씻게 하되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서 씻게 하였으며”
구약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죄를 대신해 형벌을 받을 짐승을 가지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왔습니다. 예배자는 번제물이 될 짐승에 직접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전가하고, 직접 짐승을 잡아 피를 흘렸습니다. 제사장은 그 피를 사방에 뿌리고, 번제물의 다리와 내장을 물로 씻었습니다(레 1:3-9). 이렇게 피로 물든 번제물을 씻는 용도로 물두멍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놋으로 만든 받침 수레와 물두멍은 번제물을 씻기 위한 성전 기물입니다. 이 기물이 왜 필요했을까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예배이지요. 번제를 드릴 때, 예배자는 번제물이 될 짐승에 직접 안수하여, 죄를 전가하고 그 짐승을 직접 잡았습니다. 그렇게 피로 물든 번제물을 제사장이 물로 씻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내어놓고, 모든 부정한 것을 씻어내고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하신 겁니다.
이러한 번제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지요. 구약의 성도들은 마지막 번제물이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예배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제물로 드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 26하반절에,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의롭다고 인정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담대하게 나아갑니다.
함께 모여 예배할 때마다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신 예수님을 더욱 바라보며, 받은 말씀에 순종합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정결하게 하셨으니,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정결하게 하셨으니,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예배와 말씀으로 인한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여, 함께 모이는 자리에 열심을 가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