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1월 4일(화)
본문: 로마서 1:18-25
<본문>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해설>
로마서는 바울 사도가 로마에 있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쓴 서신입니다. 서신의 서두에서 로마에 있는 교회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감사와 기도 내용을 나누고, 복음의 핵심을 선포했습니다. 이제 서신의 본론이 시작됩니다.
[롬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앞 절인 17절 내용과 대조됩니다. 하나님의 의는 복음, 곧 예수님 안에서 드러났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보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사 의롭다고 선언해 주시지요. 이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진노에 관해 말씀합니다. 왜 사람이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지, 왜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아야 하는 존재인지를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선언하는데, 먼저 이방인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사람들은 불의와 불경건함으로 진리를 거부하고 거스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지요.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말씀합니다. 이 진노를 마치 사람이 화내는 것처럼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사람의 분노와 전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단순한 감정적 분노가 아니라, 죄악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롬 1:19-20]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피조 세계를 통해 자신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다. 한 단어로, 일반계시라고 합니다. 마치 예술가가 예술 작품 안에서 자기를 나타내듯,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우리 사람은 피조 세계를 보면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피조 세계만으로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는 못합니다. 피조 세계만으로 구원에 이르는 길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일반계시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우리 사람들로 하여금 변명할 수 없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를 통해 자신을 알리셨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자신을 피조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21절에,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사람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또 스스로 지혜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게 되었습니다(22절).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롬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롬 1: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들이 참되고 유일하신 삼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지요. 이렇게 예배의 대상을 바꾸는 것, 창조 질서를 뒤바꾼 행위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죄인들에게 진노하십니다.
[롬 1: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진노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바로 내버려두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선택한 비참함 속에 빠져들어 가도록, 하나님 없는 삶이 얼마나 허망하고 어리석은 삶인지를 깨닫도록 허락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비참한 죄인인지 드러내십니다. 죄인인 우리의 행위와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죄의 형벌과 대가를, 하나님의 모든 진노를 그리스도께서 대신 받게 하셨지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죄를 용서하사 의롭다고 선언해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 없는 삶의 비참함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깊고 풍성히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복음에 약속된 모든 것을 확실하게 믿고 고백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송하는 오늘 하루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말씀) 복음에 약속된 모든 것을 확실하게 믿고 고백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송하게 하소서.
2. (주보)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교우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우들을 위로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