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3월 10일(토)
<생각하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첫 시험이 밥 문제였으며 그 아들이 가르치신 우리청원의 첫 간구가 밥 기도라는 사실은 참으로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밥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일상적인 의존을 의미합니다. 밥을 위해 기도하는 인간은 의존의 삶을 선택합니다. 모든 것에서 아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혜를 구합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계획하고 성취하기보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기뻐합니다. 주심을 알기에 ‘기다릴 줄 압니다.’ 주심을 믿기에 주시지 않는 시간들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밥은 단순히 먹거리가 아닙니다. 밥 기도는 단지 먹고 살게 해달라는 간구가 아닙니다.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삶과 신앙을 가질 것인지를 진지하게 결단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밥을 위해 기도하며 사십시오!
<묵상하기>
마6:24-25 2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25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내가 아이였을 때는 철저하게 의존적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아니면 나는 살아갈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어른이 되었고, 스스로 서고 사는 것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내 실력, 내 돈, 내 힘으로 사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어리석게도 내가 스스로 산다고 착각하고 삽니다. 하나님이 먹여주셨고, 입혀주셨고, 살게 해주셨기 때문인데 나 스스로 산다고 착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사는 것이 나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믿음이 자랄수록 혼자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날이 갈수록 나 홀로 걷는 삶이 아니라 늘 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이 말씀해주시는 것만 행하며,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걸음만 걸으며 하나님이 먹여주시는 것만 먹으며 살게 하소서. 늘 아버지 앞에서는 어린 아이와 같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순종하기>
1. 식사 기도할 때마다 매일 먹여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2. 나를 먹여주시고 입혀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으시는지요. 오늘, 내일, 모레에도 나를 먹여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으시는지요. 우리 자녀의 내일까지도 먹여주시는 분 또한 하나님이심을 믿으시는지요.
3. 어느새 어른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도 어른으로 살려고 하지는 않으시는지요. 나 스스로 책임져야 하고,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나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요. 오늘 하나님 아버지 앞에 어린아이처럼 나아가 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