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3월 16일(금)
<생각하기>
신앙이 깊어질수록 물질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위 금욕주의적 태도를 말하지요. 금욕주의는 기독교가 아닙니다(기독교에 절제와 통제는 있다). 물론 물질로 인한 문제들이 하도 많으니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개 금욕주의는 인간에게만 그럴싸하게 보이는 ‘가짜영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욕주의는 부정과 은둔의 태도를 가집니다. 마치 초월한 듯이 무관심하고 혼자로서는 고상한 듯 보이지요. 하지만 이런 태도는 역사의 발전과 인류의 삶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자족의 삶은 금욕주의와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적이고 참된 기독교 영성은 무소유가 아니라 소유를 거룩하게 복종시켜 물질을 통해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고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입니다.
<묵상하기>
딤전 4:3-4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기도하기>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아버지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오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세상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온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원하시는 줄 압니다.
주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 하여 때론 먹지 않을 때도 있고, 하나님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먹고 기쁨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게만 하옵소서. 우리의 삶에 주신 모든 은혜로 인해 하나님의 자비로우심만 나타나게 하시고, 주신 이도 거둬가신 이도 하나님이심을 찬송케 하옵소서.
<순종하기>
“무소유가 아니라 소유를 거룩하게 복종시키라”는 말씀을 붙잡고 오늘 하루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성도의 삶은 무소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하였던 바리새인의 삶은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수단이었습니다. 무소유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었던 인생이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의로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가지지 않음을 자랑하지 말고, 가진 것이 없는 인생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거저 받은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과 이웃에게 되돌리며 나눠줄 수 있는지 자신을 점검합시다.
둘째로 소유를 거룩하게 복종시키라는 말씀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1. 내 손에 들어오는 방법이 거룩한 것인지, 거룩하지 못한 것인지 따져보고 회개할 부분이 있다면 죄를 고백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내 손에 주신 소유가 거룩해지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으니 오늘 하루 내 것이 누구에게 돌려지고 나눠지면 좋을지 기도하고 실천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