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5일(화)
본문 - 베드로전서 4:19~5:3; 시편 31:5
제목 - 직분자,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맡기는 일꾼
찬송 - 216장 성자의 귀한 몸
<본문>
베드로전서 4:19~5:3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5: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5: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5: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시편 31: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본문해설>
1. 직분자, 양 무리들을 맡은 자
직분자는 하나님의 집(벧전 4:17; 딤전 3:15)을 맡은 자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주 예수님께서 직분자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집을 직분자에게 맡기셨다. 우리 예수님은 양 무리의 목자이시며 양 무리의 감독자이신데(벧전 2:25), 교회의 장로들에게 양 무리들을 먹이고 양 무리들을 감독하는 일을 맡기셨다(벧전 5:2). 놀랍게도 베드로전서 5:2의 말씀을 우리 고신 교회의 법에서는 목사의 의무로 규정한다(교회정치 39조 2항). 곧 우리 예수님께서 양 무리의 감독자이시기에 우리 주님은 양 무리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양 무리들을 위한 목자와 감독자로서 교회에 목사를 세워주셨다. 목사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자이며, 하나님의 양 무리를 돌보고 지키는 엄중한 사명을 받았다.
2. 직분자, 주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기는 일꾼
양 무리들을 맡은 자로서의 직분자의 엄중함, 그리고 직분자의 삶의 엄중함은 그러니 계속 강조할 수 밖에 없다. 직분자의 삶은 엄중함 그 자체이며, 무거움 그 자체이다. 하나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자들이 양 무리들이니 하나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자들 사랑과 책임으로 돌볼 수 밖에 없다. 놀랍게도 오늘 말씀을 보면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베드로가 교훈하였고, 이어지는 5장 1절에서는 “너희 중 장로”들이라 하였으니, 5장 1절의 장로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 중 장로들이다. 정리하자면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장로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 무리로 인하여, 자신의 영혼을 먼저 창조의 주님께 맡길 수 밖에 없다. 오늘 본문의 제목처럼, 직분자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맡기는 자이다. 부활의 주님께서 직분자에게 양 무리들을 위임하셨다(맡기셨다). 그러니 창조의 주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기는(위임하는) 자만이, 맡겨진(위임받은) 양무리들을 돌볼 수 있다.
놀랍게도 베드로전서 4장 19절의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는 이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의 인용이다.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자신의 아버지 하나님께 이 말씀을 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이 말씀을 하시며, 우리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의 일을 온전히 완수하셨다. 스데반 역시 똑같다.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진 그 현장에서 박해가 있을 때에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행 7:59)” 외치며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겼다.
다윗 역시 어떠한가? 구약의 교회를 이끌어가는 왕으로서 의의 왕국을 세우려 하였다. 의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와 권세와 힘을 남용하지도 않았고 악용하지도 않았다. 이스라엘이 주위의 세상의 왕국과는 다른 하나님의 왕국임을 보여주기 위하여 의로운 통치를 하였고, 의로운 방식으로 곧 말씀의 방식으로 나라를 이끌어갔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끌어가며 노래한 시가 시편 31편이다. 시편 31편 5절에서는 다윗이 이렇게 고백하며 노래한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이 고백을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외치셨고, 예수님의 길을 따른 스데반이 고백하였고, 이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교회의 직분자들이 고백한다.
왕국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기에 다윗이 이 고백을 하였을까? 그렇다. 자신이 받은 권세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편에 따라 행사하는 자에게 죽일듯이 달려드는 악인들이 나타난다. 그리하였기에 의의 길을 걸어가는 직분자로서 의의 왕국을 세워가는 직분자로서 다윗이 이 고백을 하였다. 마찬가지로 “주님께 자신의 인생을 위임하는(맡기는) 직분자만이” 맡겨진 양 무리들을 온전하게 세워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위임하는(맡기는) 직분자만이” 맡겨진 양무리인 대흥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갈 힘을 얻는다.
<기도제목>
- 양무리를 위임받음의 엄중함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위임의 엄중함과 영광을 기억하며 직분자들이 하나님의 양무리들을 먹이고 돌보게 하옵소서!
- 양무리를 위임받음의 엄중함과 영광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고난받으며 또한 억지로 하지 말고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지 않게 하옵소서
- 양무리를 위임받음의 엄중함과 영광으로 인하여 매일 매일 아니 매시간 매시간 창조의 주님께 자신의 영혼을 위임하게(맡기게) 하옵소서
- 나그네같은 양무리들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믿음의 방황을 하지 않도록 또한 원망하지 않고 이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주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양무리들의 목자들이(한국 교회의 목사들이) 양무리들을 주의 뜻에 따라 자원하며 섬기고 돌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