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1(화) 새벽기도회
<본문> 사무엘상 15:24-35
<본문>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2. 사무엘이 이르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33.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34.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자기의 집으로 올라가니라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본문해설>
여호와의 말씀을 버린 사울을 하나님께서 버리셔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을 선고 받은 사울은, 그제서야 잘못을 시인합니다. 이에 덧붙여서 백성이 두려워서 그들이 목소리를 청종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정작 이렇게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는 사울의 속내는 따로 있습니다.
사울은 여전히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높임을 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서 사무엘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을 뿐입니다(30절). 결국 자기 왕권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위기모면을 위한 회개하는 척일 뿐입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돌이키지 않는 이상, 백성의 목소리를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자기 왕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사울과 사무엘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고자 합니다. 끝내 사울은 사무엘의 옷이 찢어지기까지 붙잡으며 자신과의 동행을 요청하지만, 사울의 목적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무엘의 옷이 찢어지기까지 여전히 백성들 앞에서 자기를 높여달라는 고집일 뿐입니다.
이에 하나님도 더 이상 이스라엘 나라를 사울에게 맡겨 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울의 고집을 찢어버리듯이, 이스라엘을 사울에게서 떼어 놓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결국,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 사울 앞에서 사무엘은 사울이 남겨 온 아각을 찍어 쪼개면서, 사울이 실패한 진멸 전쟁을 마무리 합니다. 더불어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끝까지 이스라엘의 왕다움을 저버리고, 세상 나라들과 같은 왕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혐오하심과 안타까움으로 바라보시며 후회하십니다. 이에 사무엘 역시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죽은 것과 같은 사울을 보며 슬퍼합니다.
<기도하기>
1. 하나님의 목소리보다 내 삶에 더 크게 울리고 있는 다른 목소리는 없는지 돌아보며, 내 중심이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주의 목소리에 귀기울에게 하옵소서!
2. 주의 뜻보다 앞서 있는 내 목소리를 드러내실 때, 핑계치 아니하고, 위기 모면을 가장한 거짓 회개에 빠지지 않으며, 즉각 돌이킬 수 있도록 나의 심령을 깨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