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금)
본문: 창세기 4장 1-7절
<본문>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본문해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자녀를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매우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자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창세기 3:15입니다. 곧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당장 이 아들이 사탄의 머리를 깨고, 승리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의 계획은 더 긴 역사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아들을 또 낳게 됩니다. 그 이름을 아벨이라 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녀들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그 분께 죄를 범한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바로 구원을 주시어 하나님과 아름다운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소망의 약속이었습니다.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의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적인 모습은 둘 다 훌륭하게 자랐습니다. 아벨은 양치는 사람이 되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일을 했습니다. 둘 다 하나님께서 주신 피조세계를 가꾸는 일을 했습니다. 둘 다 말씀을 잘 들었다는 것을 제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 모두 예배의 외적 모습은 비슷했습니다. 아벨도 배운 대로 제사를 드렸고, 가인도 배운 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때때로 가인의 제사 방법이 잘 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사에는 피가 있어야 하고, 죽음이 있어야 하는데, 곡식에는 없기 때문에 받지 않으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문을 적절하게 본 것이 아닙니다. 레위기를 보면, 곡식 제사도 가르쳐주시기 때문입니다(레위기 2장).
하나님께서 단지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던 것 아닙니다. 5절에 보시면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다고 하십니다.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이유는 가인 자체를 받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가인과 아벨, 둘 다 외적으로 말씀을 잘 듣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믿음이 없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신뢰하여 순종하며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4을 보시면,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하셨습니다.
아벨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곧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신뢰하며 그 길을 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여자의 후손이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영생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를 통해서 의롭다고 여김을 받습니다. 아벨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외적인 모습은 똑같은 제사라는 형식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없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을 우롱했습니다. 단지, 제사라는 행위만 취했을 뿐입니다. 이를 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이 하나님의 약속을 우롱하는 절정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바로 아벨의 머리를 치면서, 약속을 비꼬아 버렸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인데, 자신이 아벨의 머리를 쳐버렸습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약속을 우롱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다만 외적인 행동만 따라하는 악인의 길을 따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가인의 외적 모습은 믿는 자와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악을 드러냈습니다. 믿음이 없었고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을 우롱했습니다.
이 말씀에 비춰서 우리의 모습을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중요합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길을 따르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 살아갈 때에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길, 곧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길을 걸어가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2) 단지 외적인 행위에 만족하지 않게 하옵시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보 기도제목」 직분자들과 새롭게 직분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성실하게 직분을 감당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