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1.(토) 새벽기도
본문-잠언 1:1-19
<본문>
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2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3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5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6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11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12 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13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을 채우리니
14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15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16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17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본문 해설>
잠언에 인생을 향한 교훈적인 말씀이 나옵니다. 인생의 깊은 지혜를 담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습니다. 심지어 교회를 다니지 사람들도 인생의 지혜와 성공의 길을 찾기 위해 잠언을 펼치기도 합니다. 하나의 처세술 교과서로 잠언을 읽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자기 계발서, 처세와 성공의 비법책, 경영학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처세술 및 경영학, 자기계발서와 목적이 다릅니다.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가르칩니다. 디모데후서 3:15입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서 구원의 말씀으로 듣고 읽어야 합니다.
잠언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언을 읽고 묵상할 때, 세상의 성공하는 법을 묵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잠언은 언약 백성의 신실한 삶을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의 삶,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구체적인 삶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잠언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더욱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 대해서 묵상하며 순종하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기 계발서로 읽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선교단체나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 성경을 경영학 교과서로 읽어야 한다고 잘못 가르치기도 합니다.
성경은 경영학 교과서이기 때문에, 다른 경영학 책을 다 버려도 된다고 잘못 가르칩니다. 그리고서 성경만 따라가다 보면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고, 부동산도 대박칠 수 있다고 거짓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잠언에 나오는 전형적인 거짓말입니다(30:8).
하나님의 이름과 경건의 모양들을 가지고서 세상적인 성공을 약속하는 거짓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돈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을 때, 돈을 부어주신다고 거짓말하기도 합니다. 많은 순수한 성도들이 교회 안에 잘못된 가르침에 미혹되기도 합니다. 이런 잘못된 가르침들은 잘못된 성경 읽기에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성공의 비결책이나, 처세술책이 아닙니다.
우리는 잠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계명을 지켜 나가는 거룩한 백성의 삶을 위하여 잠언을 주셨습니다. 곧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의 구체적인 삶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잠언의 말씀들을 듣고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잠언의 말씀을 기록하실 때, 일반적인 진리를 사용하셨습니다. 잠언의 여러 말씀들은 일반적인 세상 이치와 잘 맞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같다하여 아무런 구분이 없는 것 아닙니다. 목적은 다릅니다. 잠언의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사실들을 가지고서, 하나님의 백성을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을 만들어 가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디모데후서 3:17 말씀대로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잠언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통하여, 더욱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선한 일을 행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바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더욱 자라갑니다.
그리고 잠언을 살펴보시면,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아주 구체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단지 종교적인 영역에서만 높임 받으시고, 우리의 일상 생활은 우리에게 맡겨두신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하나님을 잘 따르지만, 내 삶은 나에게 맡겨주세요.’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예배와 헌금은 꼬박꼬박 잘 내겠습니다. 하지만 나의 삶의 문제, 내가 사람을 만나는 태도와 내가 관계하는 것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 또한 내가 배우자를 선택하는 문제나 내 자녀의 배우자 문제는 나에게 맡겨주세요.’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전생애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로 되돌이킨 사람은 삶의 일부분만을 되돌이킨 것이 아닙니다. 전부를 되돌이킨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은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전생애를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주일 뿐 아니라, 6일의 삶을 전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따르고 경배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 잠언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구절이 나옵니다. 1:7말씀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경외는 ‘믿고 따르는 순종하는 삶’. ‘여호와만을 바라보고 그분을 두려하며 동시에 사랑하고, 공경하며 따라가는 삶’을 가리킵니다.
이 삶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외는 구체적인 삶의 방향과 방식을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고, 말씀해주신 바를 그대로 따라가는 삶을 가르킵니다. 그래서 경외는 ‘말씀을 믿고 따르는 순종하는 삶’,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고 공경하며 따라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이 지식의 근본이라 하였는데, 이 ‘지식’은 우리가 머리로만 아는 어떤 정보가 아닙니다. 수학 공식을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호와 경외로 얻는 지식은 매일매일 살아가는 삶의 지식입니다. 실천해가는 지식, 삶의 구체적인 상황에 말씀을 적용해 나가는 실천적인 지식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곧 경외하는 삶은, 성령께서 주시는 유순한 마음 가운데 순종하는 삶을 더욱 깨달아 알아 갑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된 삶,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걸어가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얻는 지식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지식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이 말씀을 가지고서도, 세상적으로 지식이 있어서 성공한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여호와 경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지식은, 세상적인 성공을 가져다주는 지식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우리는 새벽마다 잠언의 말씀을 함께 묵상합니다. 잠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점점 자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더욱 온전해져 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기>
1.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게 주옵소서.
2. 선교지에서 돌아오는 이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발걸음을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