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토) 새벽기도
본문-잠언 1:20-33
<본문>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본문 해설>
본문은 지혜가 길거리에서 불러 가르치는 한 폭의 그림을 그립니다. 마치 지혜를 사람으로 묘사하며, 지혜가 ‘너를 부른다. 너를 가르친다’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선지자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들으라고 소리치며 가르칩니다. 20절입니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 높이며”
이 말을 듣는 이는 누구인가요? 1장 8절에 보시면, “내 아들아”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 젊은이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배우고 익히 아는 젊은 친구들입니다.
20절에 지혜가 젊은이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10절부터 보시면, 젊은이를 부르는 이들 또 있습니다. “악한 자들”입니다. 악한 자는 온갖 나쁜 일과 그에 따른 쾌락으로 젊은이를 유혹합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야 합니까? 아닙니다. 지혜자는 그 길을 따르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15절입니다.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합니다.
그리고 20절부터는 지혜의 교훈을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지혜는 어떤 지식을 알게 되는 것 아닙니다. 이 지혜는 여호와 하나님에 관한 것입니다. 비슷 말로 바꾼다면, “계명”, “법”, “명령”,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는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언약의 말씀입니다.
지혜에 순종하는 것은 곧 하나님에 대한 순종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에 불순종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말을 들어라. 지혜를 따르라고 계속 권면합니다. 23절에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라고 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 거만한 자가 되지 말라, 미련한 자가 되지 마라” 경고합니다. 언약의 백성을 강하게 경책하며 돌이키라 말합니다.
지혜를 듣지 않는 자들은 스스로 망하는 길로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언약을 져버리는 불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27절입니다.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하지만 지혜의 책망을 듣고 돌이켜 귀 기울이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요? 33절입니다.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평안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언약적 복입니다. 약속의 땅에서 얻는 안전한 삶입니다. 지혜를 따르는 사람은 평안합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언약의 복인 약속된 평안으로 인도해주십니다.
계속해서 두 길에 대해서 말합니다. 한 길은 지혜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길입니다. 또 다른 길은 미련하여 지혜를 듣지 않는 길, 어리석은 길이오, 미련한 자의 길이라고 합니다.
지혜의 길과 미련한 길이 갈라지는 분기점은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7, 29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지혜를 따릅니다. 하나님 경외가 없으면 결국 미련한 길로 갑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을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함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먼저는 순종하는 삶입니다. 성경은 경외함과 말씀을 따르는 삶을 따로 분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고 따라가는 삶을 두고서 경외한다고 말합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태도 혹은 감정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따뜻한 하나님, 친근한 하나님이라는 이미지로, 하나님을 인간 수준으로 끌어 내려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우습게 생각하거나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로마서 3장 18절 말씀은 죄 가운데 있는 사람의 특징의 근원으로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고 결론 짓습니다.
경외함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이 두려움은 공포라기보다는 신뢰와 사랑을 담고 있는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을 자기 수준으로 보는 어리석음도 아니고, 또한 단순히 공포적인 두려움이 아닙니다. 경외는 자녀로서의 두려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신뢰하면서, 동시에 가볍게 보지 않으며 두려워하는 감정입니다.
경외의 두 가지 측면, 곧 언약에 신실한 삶,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하는 마음의 태도. 합하여 생각해본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랑”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시작점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길로 걸어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혜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인도 없이 미련하게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잠언의 말씀으로 언약의 백성을 강하게 징계하시며 미련한 길에서 떠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으로 나아오라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신뢰함으로 그 말씀을 지켜 행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단지 구원을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내 삶을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만족스럽게 자유롭게 마음대로 살아라고 구원해주셨을까요? 참 지혜의 길은 무엇입니까?
오늘 잠언의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혜의 말, 곧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두려움으로 오늘도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즐겨함으로,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기>
1.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상에 참여하는 기쁨으로 삼위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