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9(금) 새벽기도회
에스라 10장 1 ~ 17절
<본문>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3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5 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무리가 맹세하는지라
6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7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8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
9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10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11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12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14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16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7 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해설>
1절을 보시면,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엎드려 울며 기도했습니다.
왜 에스라가 울며 회개하며 기도했습니까?
매일 새벽 말씀을 잘 따라오셨기에 모두 아실 것입니다. 에스라의 개인의 죄를 회개하는 것 아닙니다. 언약 백성의 죄악과 위기 가운데 기도했습니다. 에스라의 기도 내용은 앞선 9장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8장 후반부를 보시면, 에스라는 포로 되었던 일부 백성들을 데리고 나아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8:32). 에스라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백성들은 하나님께 열두 마리 수송아지 번제를 드렸습니다(8:35-36). 언약 백성의 회복되었다는 상징적인 제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예루살렘과 성전 그리고 제사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이제 포로된 백성이 아니라, 언약 백성으로 계속 세워져 갈 것을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에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9:1). 이스라엘의 백성들 중에 이방인이자 이교도들의 가증한 일을 참여하며, 그러한 이방 풍습에 길들여져 있고, 이방 문화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여인들과 결혼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백성들 뿐 아니라 예배 직분자인 제사장과 레위인도 이 가증한 일을 동참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에스라는 넋이 나갔다고 해야 할까요? 허탈하였습니다(9:3-4).
이방인과의 결혼은 그들의 종교를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백성은 하나님보다 이교도와 결혼을 통해서 얻는 유익을 더 사랑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해서 신실하지 못한 죄였습니다. 언약 파기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었습니다.
이것은 위기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 생활이 끝나 가고 있었습니다(9:8). 예루살렘과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언약이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9:9). 그런데 실상은 무엇입니까? 귀환한 백성들은 언약을 버리고 있습니다. 마치 옛날 망하기 전에 이스라엘과 같이, 하나님을 버리고 있었습니다(9:7)
에스라는 소식을 듣자 마자 충격에 빠졌습니다. 속옷과 겉옷을 찢고 수염을 뜯고 넋이 나갔습니다(9:4).
이 모습은 출애굽기 32장에서 모세의 심정과 같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두 돌판을 들고 진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친히 기록해 주셨습니다. 모세는 언약을 두 손에 들고서 이스라엘 진에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스라엘 진중에서 본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무엇이었습니까? 금송아지 우상 앞에서 춤추는 백성이었습니다.
출애굽기 32: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오늘 본문의 에스라도 언약을 버리고 타락해가는 백성들에 대한 소식 앞에서 모세와 같은 심정으로 애통해 했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출애굽기에서는 레위인들이 모세 주변으로 모였습니다(출 32:26). 그리고 진중에 범죄한 자들을 삼천 명 가량을 진멸했습니다(32:28). 에스라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모여듭니다(9:4, 10:1).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회복하는 일을 돕겠다고 말합니다(10:3-4)
2-3절 말씀입니다.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하여,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한 백성으로 다시 세워져 가는 일을 하자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서 에스라는 일어나 온 이스라엘을 회복하기 위해 나아갑니다.
6-7절에 제사장 의복과 성전 기물들을 보관하는 방에 들어가서, 죄에 대해서 다시 근심하며 금식하고 귀환한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모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모이지 않는 백성은 백성의 회중에서 쫓아내버릴 것이라 했습니다(8절). 이것은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왕에게서 받은 권한이었습니다(7:25-26).
그리고 삼일 만에 온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모입니다. 백성들은 이 범죄함를 엄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두려워 떨었고(9절),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길로 나아가기로 결정합니다(12절).
때는 우기였기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13절. 무엇인가 일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이방인과 결혼 문제를 해결할 것을 결의했습니다(14절).
그렇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가는 일에 모두 찬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5절에 보시면, 반대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었던 비판은 이러한 말들이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루 아침에 부인과 자녀를 내쫓을 수 있느냐?” “사랑이 없다” “매정하다” “너만 의인이냐?” 온갖 합당한 말처럼 들리는 거짓말들로 반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에스라와 온 이스라엘은 “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켜 주시고 있으십니다. 그런데 은혜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는 자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옛 죄, 하나님의 진노로 포로되어 갔던 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방인과 결혼하여, 다른 신, 우상, 이방 풍습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을 버리고 있습니다. .
이제 백성들은 죄악을 깨닫고, 죄를 버리는 자리로 진지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언약적 관계를 회복하는 자리로 갑니다. 죄를 버리고 마귀 일을 대적하는 일에 인간적인 정이 끼어들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죄를 다루는 태도에 주목하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에서 떠나는 일을 무엇보다 두려워하며, 진중히 생각했습니다. 에스라는 언약을 버리는 일에 대해 애통해하고, 기도하고, 눈물을 흘리고, 또 금식하며 근심하고 또 근심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교회나 혹은 우리가 속한 가정의 죄에 대해서 얼마나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특히, 언약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떠나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 우리는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혹시 정에 이끌리어서 단호하게 말하지 못했던 우리는 아니었습니까? 이 문제로 씨름할 여력도 없고, 해봤자 듣지도 않고, 그냥 놓아버렸던 우리는 아닙니까?
또한 우리의 스스로의 죄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을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물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죄의 문제를 다 해결받았습니다. 로마서 6:2 말씀을 함께 기억하길 바랍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우리는 의의 종으로 자신을 드려 언약의 신실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죄악, 우리 가정이 걸어가고 있는 방향, 그리고 교회의 불성실함을 우리는 진지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은혜의 말씀을 붙들고, 죄악은 버리며, 신실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매일매일 진중하게 결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언약에 불성실했던 나의 모습, 우리 가정 그리고 교회의 모습을 애통하며 나아갑니다. 은혜의 말씀을 붙잡고, 신실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2) (공적 기도제목)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함께 한 마음으로 주의 일에 힘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