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07(수) 새벽기도
본문 - 다니엘 7:15~28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15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리 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16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말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17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18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19 이에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그 이는 쇠요 그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20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
21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22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23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
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25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6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27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28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본문해설>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은 환상을 봅니다.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7:1-3). 7:1부터 기록된 내용입니다.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었는데, 날개가 뽑혔고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사람의 마음을 받았습니다(7:4).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편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에게 말하는 자가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고 말하였습니다(7:5). 셋째는 표범과 같은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머리가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습니다(7:6). 넷째는 무섭고 놀라우며 매우 강하고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열 뿔이 있었습니다. 그 뿔에서 작은 뿔이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나왔던 뿔 세 개가 뽑히고,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과 같은 눈들이 있고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습니다(7:7,8).
이렇게 네 짐승은 이 땅을 지배하는 탁월한 지위를 얻었다가, 다시 무너지는 제국입니다. 이들의 모습은 인간을 비롯해서, 세상 왕국들의 교만과 악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서로를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영원할 것같은 제국들은 새로이 일어나는 제국에 의해서 무너지고, 결국 역사의 뒤로 사라지게 됩니다. 바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다니엘 7:9은 하나님을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라고 말씀하는데요, 하나님께서 세상의 권세를 파하십니다.
다니엘은 ‘옛적부터 계시는 이’가 왕좌에 앉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옷은 희고 머리털은 양의 털과 같습니다. 보좌는 불꽃이고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었는데, 그 불이 강처럼 흘러 나옵니다. 그를 섬기는 자가 천천이고, 모셔 선 자는 만만이고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져 있었습니다. 짐승들이 죽임을 당하고 시체는 불에 던져졌습니다. 남은 짐승들은 권세를 빼앗겼으나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7:9-12). 또 다니엘은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에 인도되어,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이 그를 섬기게 하였습니다.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않고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7:13,14). 인자같은 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지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의 권세와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7:14).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이것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그가 본 환상으로 인해 번민하는데요, 그 의미를 잘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묻습니다. 8:16을 보시면, 그는 천사 가브리엘로 보이는데요, 여튼 그가 해석을 해 줍니다. 큰 짐승들은 악한 세력을 의미하는데, 앞으로 나타날 대제국을 상징한다고 알려 줍니다. 그 나라들 뒤에 영원한 나라가 세워진다고 말합니다(7:15-18). 7:18을 보시면, 그 나라,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했는데요, 이 짐승은 앞에 세 짐승과는 달라서 심히 포악하고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열 개의 뿔을 가졌는데, 이 뿔은 열 왕을 가리킨다고 24절은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이 뿔들이 성도들과 싸웁니다. 25절 보시면, 이들은 성도를 괴롭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리게 될 것이고,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고 그 성도들을 괴롭게 하고 핍박할 것입니다(7:23-25).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어 그의 권세는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입니다. 옛적부터 계신 이가 와서 성도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나라를 주신다고 말씀합니다(7:19-22). 온 천하가 거룩한 백성들에게 주어지고,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고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7:26-28).
다니엘은 세상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세상의 열강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역사를 보았습니다. 강하고 끔찍한 나라들, 부서뜨리고 밟는 나라들을 하나님께서 징치하시고,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는 역사를 보았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성도는 핍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할 것입니다. 괴로움을 당할 것입니다. 어떤 때에는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보다는 악과 타협하고 세상의 길을 따라 걸어가기도 합니다. 더나아가 흥청망청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붙잡기를 바랍니다. 번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자 했던 다니엘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악의 세력을 완전히 무너뜨리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자같은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십니다. 교회는 그 역사의 현장 속에 있습니다. 성도들은 그 역사의 열매를 나누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니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합시다. 말씀으로 보여주시는 진리를 고백하고 붙잡아, 승리의 날을 소망하며 기다리시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때로 악한 세상의 세력이 세상을 움직이고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십니다. 바로 그 나라를 사모하며, 교회를 통해 그 하나님을 믿고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승리의 날을 소망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입원과 치료 중에 있는 교우들과 그 가족들,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우들에게 은혜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