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17일(금)
본문: 누가복음 18:31-43
<본문>
3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35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36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37 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39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0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41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42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43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해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 예루살렘으로의 마지막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12제자만 데리고 가십니다. 31절입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력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죽음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예수님께 이루어집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이사야 53장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53:4-6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예수님의 죽음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우리의 허물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우리 죄 때문에, 우리 죄를 짊어지고,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죽으심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그저 믿음으로 받아 감사할 뿐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없이 우리에게 구원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구원 받을 길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죽으심에만 우리의 구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일을 위해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죽기 위해 가고 계십니다. 우리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면 요단을 건너 여리고를 거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습니다. 이때 맹인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맹인이 소리를 지릅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누가복음에서의 첫 외침입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누구도 외치지 않았습니다! 비록 맹인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마음의 눈만큼은 누구보다 초롱초롱했습니다! 맹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이분이야말로 구약에서 예언한 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임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고백하며 외칩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십니다. 왕이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실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지금 구약에 약속한 왕으로서, 그리스도로서 예루살렘에 오르고 계십니다.
맹인의 외침에 제자들은 만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릅니다. 예수님은 맹인을 데려오라 하십니다.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맹인에게는 구약의 약속들이 진짜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의지했고, 다윗의 자손이 가져오는 평화의 복음을 신뢰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구했고, 참된 왕이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경험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누립니다. 약속하신 복, 보지 못하는 자가 보게 되는 복을 누립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왕 중의 왕이십니다. 진짜 왕이십니다. 이 왕께서 예루살렘에 오르고 계십니다. 무엇을 하기 위함인가요? 백성들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 왕의 다스림입니다. 예수님을 주목하십시오. 다들 물리치며 가까이 하지 않는 맹인도 가까이 하시는 왕! 맹인의 눈도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능력과 권세를 가진 왕, 그러면서도 기꺼이 백성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시는 왕! 이 왕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눈을 뜬 맹인은 기꺼이 이 왕을 따라 나섭니다!
성도 여러분! 다시 이 복음 앞에 서십시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에게 도대체 누구이십니까?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얻는 은혜와 유익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누구로 고백하나요? 그 고백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나요?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하는 자로 살고 계십니까? 하나님 나라 백성의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왕의 다스림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것을 기꺼이 포기하십니까?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혹 말로만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하지는 않나요? 왕의 모습이나, 하나님 나라의 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하십시오.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을 고백하며,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돌아가면, 언제라도 기꺼이 받아 주십니다. 예수님께로 나아가 구원의 은혜를 회복하여, 다시 연약한 무릎을 읽으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왕으로 믿고 고백하며 고백에 합당한 삶을,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 구역모임을 통해 말씀의 사귐이 더욱 풍성하게 하시고, 기도의 자리에 힘써 모이게 하소서.
3. (광고) 손송정 장로님께서 몸이 좋지 않아 주일부터 계속 입원해 계십니다. 쾌차하실 수 있도록 기억하며 기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