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30일(목)
본문: 누가복음 22:24-34
<본문>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해설>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22:1). 예수님은 큰 다락방에서 친히 유월절을 준비하셨습니다(22:7-13).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백성들을 구원하심으로 이 절기를 성취하시고자 하십니다. 사도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나누시면서,떡을 떼어주시고(22:19), 잔을 주시면서(22:20), 당신의 몸, 당신의 피라고 하십니다. 죽음을 통해 구속하여 주시는 은혜를 말씀하시면서, 성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당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이로 구원으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로 가십니다. 예수님은 당신께서 죽으시기 위해서 팔리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밖으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일 흉계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2절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바로 이 일에 제자였던 가룟 유다가 함께 합니다. 3절은 예수님의 제자인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고 말씀합니다. 유다는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 줄 방도를 의논했습니다. 결국 돈을 받고 예수님을 넘기기로 합니다(22:3-6). 이 급박하고 위험천만한 순간에 제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24절 봅시다.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제자들은 그 순간에도 누가 큰지 싸우고 있었습니다(22:24). 지금 예수님은 성찬을 제정하시면서 당신의 섬김을 보여주셨습니다. 27절 입니다.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온 세상을 섬기는 섬김, 당신 백성을 섬기는 섬김의 모습입니다. 복음은 섬기는 삶이고, 그 삶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나아간다는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어떠합니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섬김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칭찬하십니다. 그들이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의 시험을 함께 한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꾸짖으셨지만, 또한 칭찬도 하시면서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30절입니다.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사도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맡기시면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다스림은 섬김에서 나옵니다. 26입니다.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다스리는 자가 섬기는 자라고 하십니다(22:26). 바로 그 섬김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온전하게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일을 위하여 제자들이 사탄의 권세를 이기도록 기도하셨습니다(22:32). 제자들은 참으로 연약했기 때문입니다. 31절입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32절,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하지만 베드로는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33절 볼까요.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하지만 에수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2:34). 그저 말과 용기를 앞세우는 자의 모습입니다.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섬기는 자는 온전하ㅔㄱ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입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 자신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성찬을 통해,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마지막 식탁의 의미를 전혀 몰랐습니다. 주님은 섬기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는데, 제자들은 세상이 추구하는 권위, 특권, 지위를 ‘하나님 나라’라는 이름으로 받기 원했습니다. 이렇게 밀 까부르듯 하는 사탄의 유혹과 공격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권력을 가지거나 높아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낮아짐으로 높아지는 존재들입니다. 섬김으로 다스리는 자들입니다. 세상은 힘의 논리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서열에서 뒤쳐진 사람들을 비난하고 무시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세상의 논리를 완전히 뒤집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낮아지고, 섬기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서는 큰 자입니다. 바로 그들에게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이 진리를 기억하면서 낮아지고 섬기기를 소원하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낮아지고 섬기는 자가 높아지는 자이고, 다스리는 자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낮아져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사탄은 지금도 우리를 까부르듯 하려고 합니다. 이런 사탄의 공격을 이겨내고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치료와 회복 중에 있는 교우들과 가족들, 장기 결석하는 교우와 낙심한 교우들을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