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26일(금)
본문 : 레위기 14:1-20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3 제사장은 진영에서 나가 진찰할지니 그 환자에게 있던 나병 환부가 나았으면
4 제사장은 그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명령하여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5 제사장은 또 명령하여 그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게 하고
6 다른 새는 산 채로 가져다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7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살아 있는 새는
들에 놓을지며
8 정결함을 받는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니 그 후에 진영에 들어올 것이나 자기 장막 밖에 이레를 머물 것이요
9 일곱째 날에 그는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의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10 여덟째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
11 정결하게 하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12 어린 숫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기름 한 록과 아울러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13 그 어린 숫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와 번제물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속건제물은
속죄제물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에게 돌릴지니 이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4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15 제사장은 또 그 한 록의 기름을 취하여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16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손의 기름을 찍어 그 손가락으로 그것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17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 위에 바를 것이며
18 아직도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
19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제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
<해설>
14장은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규례에 대해 말씀합니다(2절). 성경은 나병의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해 말씀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분명하게 말씀하는 것은 나병이 우리 몸에서 난다는 것입니다(13:2).
그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것이 우리 안에서 나오고, 성경은 그것을
부정하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부정은 분명 우리 안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런 부정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결하게 해 주시는, 또는 정결하다고 인정해 주시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본문을 통해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한 사람을 정결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둘째, 한 사람이 정결케 되는 것은 그가 언약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첫째, 한 사람을 정결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한 사람을 정결케 하기 위해 다양한 수고가 요구됩니다. 정결케 되기 위한 본인의
수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를 따라 제사장에게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제사장을 만나기 위해서는 제사장이 친히 진영 밖에 있는 그 사람에게 가야 합니다(3절). 만약 제사장이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정결하게 되는 기회
조차 얻지 못합니다. 제사장을 통한 하나님의 방문만이 그가 정결하게 되는 시작입니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은 언제나 이렇게 시작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으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우리의 정결을 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정결하게 되는 시작과 그것의 완성은 언제나 하나님의 수고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분의 수고를, 일하심을 믿고 신뢰하라고 하십니다.
제사장은 그 사람에게 다양한 수고를 요구합니다(4-8절). 그 사람의 믿음은 그 요구에 있는 그대로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성경은
정결하게 되는 과정 안에 담긴 모든 의미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되는 것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 주십니다. 그 과정을 통해 그를
반드시 정결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니 그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 모든 과정에 대한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설명이나 이해가 아닙니다. 제사장과 함께 행하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정결하게 하신다는 약속에 대한 믿음입니다. 누가 이 복잡한 과정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자만이 그럴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을 정결하게 하신다는 하나님을 믿는 자만이 그 모든 요구에 묻거나 따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아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믿는 자들. 그리하여 예수님 만을 의지해서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자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 믿음만을 보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다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의 순종으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 날마다 담대하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되는 것을 우리보다 우리 하나님께서 더 간절히 원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한 사람이 정결케 되는 것은 그가 언약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3절은 그 환자의 나병이 나았다고 말씀합니다.
병이 나았으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요? 그러나 성경은 여호와 앞에 정결하게 되는 것은
이제 시작인 것처럼 말씀합니다. 제사장이 나가서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믿음의 순종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8-11절까지
보면 아직 남은 과정이 있습니다.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정하게 됩니다. 정하게 된 사람은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장막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장막 밖에서 지내야 합니다. 일곱째
날에 다시 모든 털을 밀고, 옷을 빨고, 몸을 물로 씻은
후에 그는 정결하게 되어 자기 장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여덟째 날에 여호와의
회막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가 정결하게 되는 것은 여호와의 회막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가
여호와의 회막 앞에 간다는 것은 그에게 다시금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
받으시는 속건제, 속죄제, 번제와 소제를 드릴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부정하다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고, 예배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자들의 예배를 결코 받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다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죄의
무서움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음에도 그것의 심각함을 전혀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리신 이유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분의 백성으로 삼기 위해서 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의지하여 정결하게 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시간, 소유, 재능, 기회.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예배 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의지하여 정결하게 되어야 합니다. 정결하게 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산제물로 기쁘게 받으십니다. 무엇보다
포항대흥교회로 불러 주셔서 함께 한 분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을 주신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기 위해 말씀과 성령님으로 찾아오셔서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 한분만을 믿고 신뢰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복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전쟁, 질병, 재난의 위협으로 부터 지켜주시고, 위정자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