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일(화)
본문: 신명기 1:19-33
<본문>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28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해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 앞에 있습니다. 부모 세대는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불순종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셨습니다. 부모 세대는 죽었지만, 2세대는 모압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앞에 있습니다.
모세는 다시 이 백성들에게 언약을 가르칩니다. 언약을 새롭게 합니다. 다른 새로운 언약을 맺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갱신입니다. 보험 갱신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갱신은 보험을 또 다시 연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조건이 붙기도 하지만 예전 보험의 내용을 토대로 합니다.
모세가 언약을 갱신합니다. 새롭게 합니다.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을 다시 가르칩니다. 그 전에 모세는 먼저 부모세대들의 출애굽 여정을 쭈욱 살핍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때에”라고 말씀합니다. 부모세대의 이야기입니다. 그저 교훈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조상들에게도, 또한 자녀 세대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십니다. 사실 이 언약은 우리에게까지 연결됩니다. 그들과 우리는 한 언약 안에서 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오늘 본문은 민수기 13, 14장의 내용을 말씀합니다. 시내산에서 가데스 바네아 까지는 11일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2절).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는 백성에게 명령합니다. 21절입니다.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이에 백성들은 정탐꾼을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모세는 그 말을 좋게 여겼습니다. 정탐꾼들은 정탐하고 돌아옵니다. 그 땅의 열매를 가지고 보고합니다.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이 좋더라!”(25절)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정탐꾼들의 보고는 부정적이었습니다. 28절을 보십시오.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다! 성곽은 하늘에 닿았다! 거기서 아낙자손, 곧 거인을 보았다!”
이에 백성들은 낙심합니다. 올라가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선을 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신다! 우리를 가나안에 넘기려 하신다.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신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들의 불평은 그저 불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들의 불평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신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까?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
29절부터 33절에 나오는 모세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이 말씀은 위로가 아닙니다! 책망입니다! 모세는 백성을 책망합니다! 32절입니다.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분명한데 어찌하여!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느냐!
모세는 조상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가나안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합니다.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했는지 말씀합니다. 조상들처럼 그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선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명백한데,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일을 거부할 수 있습니까? 과거에도 말씀하신대로 행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말씀하신대로 충분히, 넉넉하게 행하지 않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부활절을 보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분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는 죄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자녀입니다. 우리에겐 믿음으로 소유한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종종 듣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손해본다. 말씀대로 살면 결코 세상에서 잘 살 수 없다.” 속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많은 자녀들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녀들에게 교회에 가라고 하면 잔소리 정도로 치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구보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의 신앙을 가장 잘 압니다. 우리 자신은 속일 수 있어도, 우리 자녀들까지 속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모세는 우리를 향해서도 책망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광야에서도 인도하신 하나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갈 때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결코 삶의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말씀을 지키면 세상에선 잘 살 수 없다 하고 여기며 살지 마십시오! 자기 욕심, 자기만족을 위해서 살지 마십시오. 손해보더라도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복 주심을, 그렇게 우리를 돌보고 계심을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자녀들에게 증언해주십시오! 하나님은 진실로 우리의 아바 아버지이십니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꽉 붙들어 더욱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 속에서 이루어짐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자랑하고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상황이 아니라 말씀을 붙들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어떠한 경우에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삶 속에서 이루어짐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렇게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자녀들에게 이웃들에게 증언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교회마다 바른 말씀으로 생명을 누리게 하시고, 복음을 신실하게 고백하고 붙잡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