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27일(금)
본문: 고린도후서 9장 6-15절
<본문>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9 기록된 바 그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11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4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본문 해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7장에서 거룩한 삶에 대해서 말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8장과 9장에서는 그 구체적인 삶에 대해서 말씀해줍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거룩한 삶의 구체적인 열매는 ‘연보’였습니다. 연보, 우리의 헌금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증거하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연보에 대해서 씨를 뿌리는 일에 비유합니다.
6절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농사를 지을 때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좋은 날씨, 땅의 상태, 비료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은 많이 심어야 합니다. 심는 만큼 거둘 수 있습니다. 연보도 이와 같습니다. 많이 베푸는 이가 많은 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많은 연보, 헌금을 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7절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헌금이 기쁨과 감사함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연보를 즐겨 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8절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모든 은혜를 우리에게 넘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이었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비참하게 살아가며 지옥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죄인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시고, 약속에 따라 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시며, 성령님을 보내주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날마다 견고하게 세워가십니다.
이 모든 은혜를 우리에게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받은 은혜로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 실천하는 것. 사도 바울은 그것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연보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11-12절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우리의 연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형제들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 때, 그 사랑은 다시 하나님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의 봉사와 섬김을 통해 드러날 때, 우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넘치는 교회를 세워갈 수 있게 됩니다.
13-15절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연보에 참여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맺기를 권면합니다.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날 어떤 마음으로 헌금을 드립니까? 우리가 헌금드리는 이유와 그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왜 헌금합니까? 직분자가 되었으니 마지못해 헌금 드리는 것입니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내 노력으로 벌어들인 재물들이지만 교회에 다니고 있으니까, 헌금하라고 말하니까 헌금 드리는 것입니까?
우리는 앞서 살펴본 마게도냐 교회를 기억해야 합니다.
고후 8: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마게도냐 교회들은 힘들고 가난한 중에서도 더욱 도움이 필요한 믿음의 형제들을 위해 기쁨으로 헌신하였습니다. 자기들의 소유가 내 힘과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주셨기에 그들은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사랑으로 기꺼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형제들을 위해 연보하였습니다.
말로는 하나님께서 내 필요를 채워주신다고, 내가 누리는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서 내 소유를 하나라도 흘리지 않기 위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두 손에 힘 꽉 주고 버티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속한 구역, 내가 속한 교구를 넘어 우리 교회 안을 잘 들여다 보십시오. 우리의 주변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형제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구와 구역을 나누기 이전에 우리는 모두 포항대흥교회라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 교회뿐만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우리 지역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교회들이 있음을 우리는 놓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고, 전도회 별로 돕는 교회를 선정하여 돕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마게도냐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연보를 모은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함께 자라가는 믿음의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보를 통해서 우리는 말로만 형제, 가족이 아니라 진정한 형제, 가족임을 깨닫게 됩니다.
11절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우리의 연보를 통해 도움받는 형제들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는 어떻게 드러내고 있습니까? 우리의 연보, 헌금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열매입니다. 이러한 열매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많이 심고, 많이 거둘 수 있는 우리 포항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하나님께 받은 모든 은혜를 연보를 비롯한 우리의 삶을 통하여 풍성히 열매 맺게 하소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2. 위정자들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게 하시고, 생활과 경제의 어려움이 사라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