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26(화)
느헤미야
4:15-23
<본문>
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해설>
교회를 향한 외부의 위협은 내부의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포로귀환 공동체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 한 분만을 굳게 신뢰했습니다. 또한 그들이 당장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순종했습니다. 왜냐하면
성벽 재건 공사는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그런 성격의 사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분의 나라를 세워 가는 일. 무엇보다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성벽은 결코 선택 사항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이 와도, 어떤 고난과 위협이 있어도 반드시 교회가
완성하고 유지해 가야 할 사명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러한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지키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원수들의 조롱과 같이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는 것과 같습니다. 그 성벽이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효과 있고, 얼마나 튼튼하고, 또 그 성벽을 지키는
군사가 얼마나 많고, 잘 훈련되어 있는지 그들이 들고 있는 창과 칼과 활이 얼마나 좋은지. 그것은 교회가 가져야 할 관심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법으로 그들의 수고를 통해 성벽을 지으시고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은혜 안에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기 백성을 지키시는 일을 그 성벽을 통해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교회와 말씀이라는
울타리를 주신 이유입니다. 지금도 우리를 교회와 말씀이라는 울타리로 지키시고 보호하시기에 우리는 교회와
말씀이 언제나 든든하게 서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간절히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그 분만을 믿고 신뢰해야
하며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에 기꺼이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우리의
순종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십니다. 이 기적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조건이 아니라 우리가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이 우리를 위한 것임을 우리는 경험하고 깨닫게 됩니다. 포로귀환 공동체, 구약의 교회가 경험한 것이 그와 같습니다.
느4: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교회의 원수들은 참으로 살기등등했습니다. 그들의 위협은 정말 교회를 살륙하고 어지럽게 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의 꾀를 폐하셨습니다. 여호와와 그분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자들을 여호와께서 비웃으십니다. 그들의 꾀가 멸하게 하십니다. 교회는 이 땅의 방식으로 원수에게 대적하지 않습니다. 원수들의 꾀를
이기기 위해 그들보다 더 그럴듯한 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세상이 보기에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우직하게 맡겨 주신 일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위협과 고난을 통해 교회를 지혜롭게
하시고, 또한 하나님의 일을 행할 담대함을 주십니다.
16-20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느헤미야를 통해 나타난 두 가지 지혜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사람을 반으로 나누어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게 했습니다.
느4: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느4: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느4: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두번째는 나팔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느4: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느4: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느4: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느헤미야 옆에 나팔 부는 자를 두었습니다. 공사하는 영역이 크고 넓었기 때문에 나팔 소리를 신호로 모여서 함께 싸우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과 전술도, 지혜와 노력도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는 고백 하나도 마무리 됩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은 기꺼이 이
일을 위해 자기 자신을 드립니다.
느4: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느4: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느4: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습니다. 밤에는 파수하고, 낮에는 일하고 옷을 벗지
않고,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병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수고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들의 힘과 지혜를 믿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그분의 싸움을 행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굳이 이렇게 힘든 방법을 택하셨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수 있는 하나님. 죽음에서 생명을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건물 하나, 성벽
하나 그냥 뚝딱하면 만드실 수 있을텐데 왜 이렇게 우리를 통해 일하기를 원하실까요? 교회가 왜 필요한가요? 왜 누군가는 반드시 수고를 해야 하나요? 땀 흘리고, 눈물 흘리고, 때로는 마음이 찢어져 가면서 왜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수고를 해야 하나요? 우리는 때로는 왜 나만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 이렇게 큰 교회에 왜 이렇게 사람이 없나,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그분의 기적을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그 일에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가 그것을
누리고, 경험하고, 또한 소망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은 알 수 없고, 세상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지혜와 능력입니다. 세상을 결코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한 순종을 사용하셔서 그 일을 하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지금도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분의 기적,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순종을 통해 그것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꺼이 우리의 땀과 눈물, 때로는 마음의
상처. 일상의 삶에서 말씀대로 살아가려 할 때 찾아오는 고난. 기꺼이
자기를 드리고, 우직하게 순종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순종할 때 우리는 참 기쁨과 소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고를 사용하셔서 그분의 뜻을 이루심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수고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경제적 궁핍과 관계의 문제, 믿음에서 멀어지는 교우들을 도와주시고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