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1월 1일 (토)
로마서 1:1-7
<본문>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해설>
오늘부터 함께 로마서 말씀을 새벽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서는 본문 1장 7절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대로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바울이 쓴 편지입니다. 이
로마서가 쓰여질 당시 그 시대는 로마라는 제국이 전 유럽을 정복하고 다스리던 시대였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그런 말처럼 로마는 그 시대에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렇기에
로마 사람들은 로마 황제의 신하로 살아가는 것을 크나 큰 영광으로, 또한 로마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놀라운 복으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지금 이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이라 여겼던 로마를 향해 또한 로마 시민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한 복음의 내용은 로마 법정에서 십자가의 형벌을 받아 죽은 예수님이었습니다. 로마인에게 예수님은 로마 제국의 한 변두리에서 반란을 주도했다가 십자가에서 죽은 그런 존재의 불과했습니다. 그러니 바울이 전하는 복음, 이 예수님은 로마인의 눈에는 전혀 무가치하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그들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로마와 황제를 대적하는
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 예수님과 그 복음을 높게 여겨준다 할지라도 로마 안에 가득했던
그 수많은 우상 중에 한 가지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서는 또한 바울과 또 다른 말씀의 사역자들을 통해 이
선포된 복음은 평생 로마를 사랑하고 의지하던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복음을 통해 변화된 사람들은 로마라는 제국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참으로 로마에 선포되어 로마의
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복음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동시에 이 로마를 변화시킨 복음은
반드시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됨을 우리는 믿고 확신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시작하면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시면
롬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분의 종입니다. 나는 그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특정함, 즉 특별하게 구별된 사람입니다. 이런
바울의 소개에 몇 개의 단어만 바꾸면 그 당시 로마 사람이 흠모할 만한 그런 존재가 바울은 될 수 있었습니다. 나는
로마 황제에게 속한 그분의 종입니다. 나는 로마 황제에게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는 로마 황제의 복음을 위하여 특별하게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와 로마 황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속한 자다 라고 그렇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개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울 자신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죠. 바울이 자신을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복음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복음의 내용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함입니다. 2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롬1: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롬1: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롬1: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그분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입니다. 로마 사람에게 복음은 황제의 탄생과 또한 이 황제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그와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복음은 황제였습니다. 로마인에게
복음은 황제가 가져다 준 번영과 행복과 안정과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복음이라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통해 오셨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에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의 성취자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7장에
나오는 다윗 언약의 성취입니다.
삼하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그러나 그분은 다윗의 후손만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성령님을 통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주십니다. 로마가 가장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하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자신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포하십니다. 바울은 그분이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마땅히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유대인의
눈으로는 그분은 구약의 여호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헬라인의 눈에는 그분은 모든 왕의 왕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분은 우리를 위한 메시아 구원자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로마의 영광은 수치스러운 죽음이나 패배가 아니라 승리와 생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이시며 우리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는 그 로마가 가장 수치스러워하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또한 그 죽음을 완전히 정복하시는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은 로마가 추구하는 영광에다가 그냥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덧붙인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철저하게 로마가 추구하는 영광을 거절하고 부인합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만이 그 로마가 추구하는 이 영광을 뒤집어 넣고 또한 우리에게 참된 영광과 복을 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포함한 모든 말씀의 사역자들이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라고 5절에서 고백합니다.
롬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황제가 주는 은혜, 또한
황제가 보내어서 보냄 받은 그런 보냄 받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냄 받은 사도 바울은 바로 그 사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되는 일을 행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냄을 받은 사도를 통하여서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 황제 숭배와 황제에게 속하여 힘과 권세를 누리는 것을 복이라 여기던 로마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 바로 이것이 로마 교회를 향한 바울의 표현이며 고백입니다.
롬1: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롬1: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우리가 믿는 복음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로마 시대보다 더 세속화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라는 세속화된 세상 안에 복음이라는 옷을 그저 덧입고 살아가는 자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 복음을
통해 로마가 추구하고 누렸던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에게 선포된 복음, 또한 우리에게 기록된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를 이러한 어리석음에서 구원하는 능력입니다. 로마가 가진 짓밟고 빼앗는 헛된 힘을 추구하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셔서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은 로마 안에서 어떻게 하면 로마처럼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속화된 로마라는 세상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고민하되 이 세속화된 세상이 추구하는 영광이
아니라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광, 그 복음의 영광을 믿고 확신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라는 그 세상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살아가게 만들었던 바로 그 복음의 능력, 그 복음의 능력을 확신하며 또한 그것을 누리며 경험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이 복음이 우리에게 약속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다는 그 사실을 믿고 확신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가 이 포항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자임을 확신하게 하시고 또한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 <주보 기도제목> 예배하는 것이 큰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게 하시며, 준비하여
성찬의 자리로 나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