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2일(목) 새벽기도
본문: 나훔 2:1-13
<본문>
1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2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 같게 하시나니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
3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쇠가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요동하는도다
4 그 병거는 미친 듯이 거리를 달리며 대로에서 이리저리 빨리 달리니 그 모양이 횃불 같고 빠르기가 번개 같도다
5 그가 그의 존귀한 자들을 생각해 내니 그들이 엎드러질 듯이 달려서 급히 성에 이르러 막을 것을 준비하도다
6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
7 정한 대로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그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우는도다
8 니느웨는 예로부터 물이 모인 못 같더니 이제 모두 도망하니 서라 서라 하나 돌아보는 자가 없도다
9 은을 노략하라 금을 노략하라 그 저축한 것이 무한하고 아름다운 기구가 풍부함이니라
10 니느웨가 공허하였고 황폐하였도다 주민이 낙담하여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히며 모든 허리가 아프게 되며 모든 낯이 빛을 잃도다
11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 젊은 사자가 먹을 곳이 어디냐 전에는 수사자 암사자가 그 새끼 사자와 함께 거기서 다니되 그것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었으며
12 수사자가 그 새끼를 위하여 먹이를 충분히 찢고 그의 암사자들을 위하여 움켜 사냥한 것으로 그 굴을 채웠고 찢은 것으로 그 구멍을 채웠었도다
13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네 병거들을 불살라 연기가 되게 하고 네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 네 노략한 것을 땅에서 끊으리니 네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해설>
나훔 선지자는 니느웨(앗수르의 수도)의 멸망을 선포합니다. 한때 앗수르는 파괴하는 자였지만, 이제는 바벨론과 그 동맹군이 앗수르를 공격하여 파괴할 것입니다. 앗수르를 멸망하게 하는 것은 야곱의 영광을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2:2 봅시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 같게 하시나니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약탈하고, 생산수단인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앗수르 때문에 피폐해진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멸망으로 회복됩니다.
니느웨는 대단히 큰 성읍이었고, 강력한 나라 앗수르의 수도였지만, 세상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손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3절과 4절은 ‘파괴하는 자’가 방패와 무기를 가지고 진군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붉은 방패와 옷을 입은 바벨론의 군대가 앗수르를 완전히 멸망시킵니다(2:3). 니느웨를 공격하는 적군들은 수문을 파괴하여 그 성을 파괴시킵니다. 이로 인해 앗수르는 자신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자행했던 대로 당하여 슬픔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2:6,7). 수문이 열리고 왕국이 소멸되자 모두 도망을 갑니다. ‘서라 서라’라고 해도 돌아보는 자가 없습니다. 모두가 도망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느웨는 이웃 나라를 침략하여 노략한 물건과 조공으로 받은 보물이 많았기 때문에, 나훔 선지자는 금과 은을 전리품으로 노략하라고 말합니다. 2:9입니다. “은을 노략하라 금을 노략하라 그 저축한 것이 무한하고 아름다운 기구가 풍부함이니라.” 멸망 당하는 모습이 공허하고 황폐하였다고 나훔은 선언합니다. 2:10 봅시다. “니느웨가 공허하였고 황폐하였도다 주민이 낙담하여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히며 모든 허리가 아프게 되며 모든 낯이 빛을 잃도다.”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고 큰 고통 가운데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멸망의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훔 선지자는 “사자의 굴이 어디냐 젊은 사자의 먹을 곳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11절, 12절 입니다. “전에는 수사자 암사자가 그 새끼 사자와 함께 거기서 다니되 그것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었으며, 수사자가 그 새끼를 위하여 먹이를 충분히 찢고 그의 암사자들을 위하여 움켜 사냥한 것으로 그 굴을 채웠고 찢은 것으로 그 구멍을 채웠었도다.” 한때 앗수르가 사자처럼 그가 가진 힘으로 수많은 먹이를 굴에 채우고 풍족하게 살았지만, 이제는 사자가 죽고 그 먹이도 다 잃은 것처럼 앗수르가 그렇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 네 노략한 것을 땅에서 끊으리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니느웨의 멸망은 이스라엘의 경건한 자들에게는 위로와 소망이 되었습니다. 심판의 선포 안에 있는 구원의 약속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는 이제 다시 절기를 지킬 수 있습니다. 1:15 다시 볼까요.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 야곱의 영광이 회복되며(2:2), 포도원의 옛 포도나무가 다시 자랄 것이라고 합니다. 2:2입니다. 당대의 교회는 이 선포에 힘을 얻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주변의 나라들을 침략하고 약탈하며 괴롭혔던 나라, 앗수르가 멸망합니다. 그들이 했던 것 같이 잔인하고 처함하게 노략질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나훔 선지자는 자신의 눈으로 보는 듯이 예언합니다. 하지만 이 예언이 선포될 당대는 앗수르 제국이 번영을 누리던 전성기 시절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메세지를 귀담아 듣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선지자는 앗수르를 향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행하실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선포했습니다. 온갖 불의로 부와 권력을 누리는 악한 존재들에게, ‘내가 너의 대적이 되어’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믿음이 우리에게도 요청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소망과 힘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권력과 자리가 아닙니다. 세상을 다스리시고 움직이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패망하게 하였던 앗수르를 징치하십니다. 세상의 나라들을 움직여서 당대의 교회인 유다를 보호하고 지키셨습니다. 교회는 이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의 중심도 교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교회를 보존하시고 지키시기 위해 세상의 힘과 권력을 움직여 가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의 힘과 권력, 돈을 의지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입니까! 오직 여호와가 우리의 피할 산성이시고 힘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의지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고백하게 하소서.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산성이심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주 안에서 순종하는 자녀들 되게 하시고,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