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5일(금) 새벽기도
본문: 마가복음 12:35-44
<본문>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36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화요일에 해당합니다. 월요일에는 성전을 둘러 엎으셨습니다. 화요일에는 유대인의 지도자들과 논쟁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다시 성전에서 가르치십니다.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 입니다. 구약 성경은 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말씀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시편 110편을 인용하며 다시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다윗이 성령님을 통해 한 고백입니다. 다윗은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은 여호와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주님이신데, 다윗의 하나님이신데,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나요? 예수님은 지금 시편 110편을 통해 자신을 주님이요, 하나님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드러내고 계십니다. 십자가를 앞두시고, 자신을 밝히십니다.
성도 여러분! 이 말씀으로 모든 것이 정리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이 이해가 됩니다. 바다를 잠잠케 하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는. 예수님! 누구이신가요?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다윗이 “주님”이라 고백했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38절 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서기관들을 조심하라 하십니다.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들입니다. 외식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신앙이 가짜라는 뜻입니다. 겉은 번지르르 하나, 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말씀을 잘 아는 서기관들을 향하여 이 말씀을 하십니다. 그들의 신앙에는 외형만 있습니다. 모양만 남았습니다. 경건의 능력도, 진실한 마음도 없습니다.
반면에 41절을 보십시오. 부자들이 많이 헌금하는 것을 보십니다. 그리고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넣는 것을 보십니다. 두 렙돈은 오늘날로 하면 약 천 원 정도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부자들이 아니라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더 귀하게 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듣는 제자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참 행복했을 겁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대제사장들, 바리새인들만 보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지금까지 유대인들이 믿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으십니다. 아니 진짜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주십니다. 유대인들이 잘못알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 선악을 분별하십니다. 가난한 자들의 헌신을 받으십니다. 죄인들도 용납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은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 잘하는 사람만 칭찬하지 않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그렇습니다. 돈을 많으면, 높은 지위에 있으면, 그것이 마치 믿음이고, 하나님께서 그에 복을 주신 것처럼 생각합니다. 예수님 당시도 그렇지 않습니까? 돈이 많은 자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외식은 마치 하나님을 향한 참된 경건인 것처럼. 실제 삶이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외식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말씀은 가난한 자들, 과부들,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얼마나 힘이 되겠습니까? 겉으로 경건한 자들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데, 많이 헌금하며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두 렙돈, 1000원 정도를 헌금한 과부를 더욱 칭찬하시는데,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진실로 예수님은 좋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저기 멀리 떨어져서 우리보고 손짓 하며 경건의 덕을 쌓으라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종교적 행위를 갖출 때, 복을 주신다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경건할 때 우리를 위해 죽으신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일 때,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작은 헌신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모른다 하더라도, 마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다윗의 하나님이신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으로 위로를 받으십시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같은 종교적인 형식에 자신을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님을 주목하십시오. 외형을 버리고, 마음으로 예수님을 의지하고 섬기십시오.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예수님 바라보며 말씀 순종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바르게 깨닫게 하소서. 외형과 외식이 아닌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2. (주보기도제목) 잃은 양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낯선 자를 환대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