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8일(월)
본문: 마가복음 13장 14-27절
<본문>
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해설>
오늘 본문 말씀은 토요일에 이어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감람산에 올라가셔서 바로 맞은편 아래에 있는 성전을 내려다 보시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파괴될 것임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십니다. 14절에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4절부터 20절까지는 예루살렘에 있을 재앙과 환란의 내용이 이어집니다. 14절에서 말하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무엇인지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합니다. 그만큼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성전이 무너질 당시 ad 70년과 그 앞의 몇 년간 예루살렘에는 너무나 많은 재앙들과 혼란스러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본문 14-25절은 예루살렘에 나타난 이러한 환난과 재앙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예언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에는 유대에 있는 자들이 다 산으로 도망가야하며, 집으로 밭으로 돌이켜서는 안됩니다. 또한 아이 벤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날은 환난의 날으로서 마가는 이러한 사태를 두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21-22은 그때에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주님의 택하신 자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환란이 매우 극심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24-25절은 환난과 재앙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성전이 파괴되고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사건이 구약성경을 통해 묘사됩니다.
24-25절
“그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않고 하늘의 별들이 떨어진다는 표현은 예루살렘의 파멸을 가리킵니다.
첫째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않는다”는 표현은 아모스 8:9에 나오는데 아모스 8:9의 전후 문맥은 8:9에 나오는 이런 일들이 이스라엘 멸망을 이야기하는 사건으로 기록합니다.
두 번째로 “하늘의 별들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사야 13:10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데 이사야는 하늘의 별들이 떨어진다는 표현을 통해 바벨론의 멸망을 묘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떠나신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24-25절은 예수님의 심판을 통해 나타는 환란으로 인해 이전 권세인 예루살렘의 성전과 종교지도자들이 무너진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하였던 이스라엘 종교가 너무나 타락하여 성전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부패한 것을 보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될 것임을 말하심으로써 이제 옛 권세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부패한 이전 권세인 예루살렘 성전과 정치종교지도자들이 무너지는 환난과 재앙의 시기만을 예고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26-27절을 보십시오. “인자의 오심”에 대해서 이야기하십니다.
“그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또 그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본문 26-27절의 인자의 오심에 대한 묘사와 똑같은 내용이 다니엘 7장 13-14에 나옵니다. 다니엘 7:13-14에는 인자의 오심에 대해서 본문보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다니엘 7:13-14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실 때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고 그의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라”
다니엘서에서 말하는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시는 인자는 과연 누구를 가르키는 말일까요? 다니엘서와 예수님의 말씀은 모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서 7장과 오늘 본문 24-27절 내용을 살펴보았을때 인자의 오심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높아지실 것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패한 권세인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예수님께서 높아지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성전 중심의 예루살렘 종교의 옛 질서가 사라지고 예수님 중심의 새 질서가 이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택하시고 모으시는 당신의 백성들. 바로 교회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이후로는 예수님께 속한 새 이스라엘 백성, 교회만이 하나님의 참 된 백성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소망을 가지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질 소망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그날이 오리라는 것입니다.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넘어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권세만이 세상에서 유일한 가장 높이 세워질 권세라는 믿음과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무너뜨리시고, 옛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세상 끝날 다시 오셔서 이제 이 세상 전체를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그 날에 예수님께서는 그 택한자들을 영광 중에 세우실 것입니다. 가장 높은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께서 당신이 택한 자들, 교회를 영광스럽게 세우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을 통해서 오늘 하루도 예수님의 자녀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세상은 비록 우리가 살아가기에 쉽지 않고 많은 유혹과 핍박이 있지만 우리에겐 최후 승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권세들이 있고 그 권세들은 우리를 유혹하고 핍박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높은 권세를 지닌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가장 높은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최후의 승리를 보장하셨음을 믿으며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어떤 유혹이나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가장 높은 권세를 지니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최후의 승리의 소망을 가지고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이겨내며,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게 하소서.
2. 비판하고 판단하기에 앞서,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과 교우를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