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화) - 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생각하기>
바리새주의는 당시 그들만의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 중생하지 못한 자들의 보편적인 증세입니다. 하늘을 보지 못하기에 땅에 집착하고, 영생을 모르기 때문에 현세적일 수밖에 없으며 영적인 복과 상급을 모르기에 물질적이며 기복적입니다. 하나님의 은밀한 위로를 모르기 때문에 사람에게 과시적이며 부활의 영광을 모르니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신앙이란 단지 교양과목이며 자기를 좀 더 고상하게 꾸미는 악세사리일 뿐입니다. 그러니 더욱 직분을 탐하는 아이러니가 생기게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회개도 없고 봉사도 없고 헌금도 없습니다.
<묵상하기>
누가복음 16: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누가복음 18: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요한복음 9:40-41
(40)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고단한 삶을 삽니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힘겹습니다. 주일 강단을 통해 들은 말씀은 우리를 늘 채근하는데, 현실의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두고 사는 것은 너무 큰 믿음을 요구합니다. 가난해질까, 부자가 되지 못할까, 살아가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을까 늘 염려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믿음 주셔서 현실의 삶 속에서 주의 말씀 대로 살아낼 수 있게 도와주소서. 주께서 말씀하셨으니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질 줄, 삶으로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겉만 화려한, 회칠한 무덤 같지 않게 하시고, 예수의 영을 주셔서 예수님 닮아가게 도와주소서. 이것은 참으로 진실한 우리의 고백입니다.
<순종하기>
1. 나는 저 바리새인과 같지 않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과연 우리는 그 바리새인과 같지 않습니까?
2. 나는 참으로 중생한 사람입니까? 현세의 복과 명예와 재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습니까? 영원한 소망과 위로를 고대하고 있습니까?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전자(현세의 복, 명예, 재물)를 버리고 후자(영원한 소망과 위로)를 택할 수 있습니까? 참으로 그렇습니까?
3. 다메섹으로 가던 길의 사울처럼 주께서 눈뜨게 하지 않으시면 바리새주의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아니다’, ‘나는 본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은지, 성령께서 우리의 눈 열어주시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