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9월 16일(화)
<묵상하기>
고린도전서 5:9-13
<본문이해>
권징의 문제를 계속 다루면서, 권징의 범위와 대상이 누구인지를 명시한다. 교회의 권징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다만 “형제라 일컫는 자” 곧 성도들을 그 대상으로 한다(11절). 교회법에서는 세례교인과 교회의 직원 그리고 치리회를 권징의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불신자들은 물론이고, 학습교인들도 아직 권징의 대상이 되지 않음을 기억할 필요 있다. 훈계는 자녀들에게만 베푸는 것이기 때문이다(히12:7).
사도는 다루어야 할 죄의 목록을 간략히 언급하는데 우상숭배, 모욕, 술 취함, 속여 빼앗음 등이다. 이런 자들은 사귐(교제, 공동식사)에서 제외시켜야 마땅하다(11절). 이는 그들의 영혼을 살게 하기 위함이며, 교회 공동체에서 죄를 제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5-8절). 권징이 정당하게 시행되어야 교회와 성도들을 거룩하고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교회의 거룩을 지키는 일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지혜도 필요하고, 확신도 필요하고,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면 안 되지만 죄 짓는 삶을 살고 있는데 내버려두어서도 안 되지요. 이것을 분별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심각한 범죄에 대해서 권면하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가 필요하고, 죄를 함께 짊어지고자 하는 사랑도 필요하고, 권면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런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세상은 죄에 대해 쉬쉬하지만 우리는 눈감지 않게 하소서. 함께 끌어안고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 애를 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그래서 제가, 우리교회가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 같이 거룩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순종하기>
1.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나요? 높은 잣대로 세상 사람들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없는 그들은 그럴 수 있고,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2. 교회 사람들 중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사람에 대해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3. 바울 사도는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 합니다. 바울의 이런 권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너무 심하게 말씀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4. 교회 밖 사람들에 대한 기준은 낮추고 그들과 함께 지내야 합니다. 교회 안에 성도들에 대한 기준은 높이고 서로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써야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